한빛사인터뷰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퇴행성뇌질환은 서로 다른 질환명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병리와 임상 양상이 상당히 겹치며, 최근에는 질환별 차이뿐 아니라 공통 분자기전과 세부 아형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인간 뇌 단백질체 분석은 단백질 수준에서 질환의 이질성과 네트워크 변화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바이오마커 발굴과 치료표적 도출에 매우 중요한 연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는 6개 퇴행성뇌질환을 통합한 대규모 뇌 단백질체 지도를 통해 질환 간 공통성과 질환별 아형을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퇴행성뇌질환 연구가 기존의 ‘질환 단위’ 접근을 넘어 ‘분자 아형 단위’의 정밀의학적 접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향후 각 아형에 맞는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로 인해 신경퇴행성질환 환자와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연구를 진행한 소속기관은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의 Junmin Peng Lab입니다. 질량분석기 기반 단백질체와 대사체를 중심으로 한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과 진행 과정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실로, 질병관련 네트워크와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이번 프로젝트는 2200개 이상의 뇌 조직을 Mayo Clinic, Emory University, Banner Sun Institute, ROSMAP, St. Jude에서 기증받아 공동으로 진행한 거대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실험 디자인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모두 직접 참여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였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결과물은 결코 혼자였다면 이룰 수 없었기에, 현대 과학은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협력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실패는 필연이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실패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 집중해서 연구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겁먹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뇌 조직을 이용한 프로테옴이여서, 조직내에 다양한 종류의 세포들간의 변이를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단일세포 프로테옴 분석법을 개발, 확장시켜 더욱 정확한 질병의 메커니즘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질병의 초기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항상 용기를 주신 강원대학교 교수님들께 감사합니다. 박사과정동안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가르쳐주신 홋카이도대학교 Satoshi Ishizuka 교수님, 그리고 Junmin Peng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학자로서의 롤모델이실 정도로 어떻게 랩을 운영해야하는지,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논문을 어떻게 쓰는지, 연구자로서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박사후연구원과정 동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와 함께 연구해준 팀원들과 협업했던 모든 연구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감사드리고, 저 또한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등록일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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