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실험은 안하고 교수가 오랜시간 예뻐하는데 수년간 논문이 없어서 제가 낸 데이타로 논문을 냈습니다. 다른 대학교와 공동연구하는 주제로 공동 제 1저자가 2명이고 교수님들은 공동교신으로 2명 들어간 논문입니다. 이 학생은 공동제1저자로 곧 졸업합니다. 노가다 실험은 수개월간 제가 밤까지 지새면서 다하고 대학원생은 제가 생성한 데이타를 낼름 받아서 분석해서 figure만드는 것을 했습니다. 교수가 승인한 행위입니다.
저널이 좋은 저널이라 학교에서 학생과 교수가 수백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자권도 그리고 인센티브도 심지어 국책과제 연구비에서 나오는 연구수당도 받은게 하나도 없습니다. 학생이 졸업이 급하니 어쩔수 없다 치지만 저는 뭐 한게 하나도 없는 사람으로 기록이 남아진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현타가 옵니다. 철저하게 이용당한것 같고 솔직히 이럴줄 미리 알았더라면 덜 억울했을지도요. 그런데 그냥 당했습니다. 논문이 게제된 것도 모르고 있다가 논문게재된 후에 제 데이타가 쓰임당한것을 알았을 정도입니다. 그냥 내가 이 바닥 돌아가는 구석을 너무 몰라서 그냥 너무 무식하고 순진해서 이리 당하고 살아온건지. 뭐가 동의된 것이 하나도 없이 당하고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제 청춘 20대를 여기에 다 바쳐서 진짜 열심히 나름 연구부심 가지고 열심히 제 일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제가 신분이 미천한 일개 비정규직 연구원이니...이런 경우 저는 연구원이니깐 교수가 시키는대로 일하고.. 니 인건비는 이런 실험실 시다만 하는 것으로 주는거지 감히 저자권에 욕심을 내냐 실력도 안 되는게 중간저자라도 넣어준것을 감지덕지 여겨라 분석도 할 줄 모르는게 까불지마라.. 모 이런식의 대우를 받으면서 가만히 입다물고 있어야 하는건지. 너무 화나니깐 어디 신고해야 하는건지. 투고한 저널에 얘기해서 이거 제 1저자가 하나도 실험안했다 그래도 제1저자 들어가도 되냐.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제가 성격이 한 소심이라 어디 찾아가서 신고하거나 묻지도 못하고 화만 나있는 상태입니다.
원래 이런 일들이 대한민국에서는 관례적으로 진행되는 일인지. 심지어 대학원생이 나이 어린 저보고 그 동안 실험하느라 수고했다고 저한테 5만원짜리 4장 제 주머니에 꼽아주는 이상한 짓거리도 합니다. 수백만원 인센티브 받은거 다 아는데 어이가 없어서 가져가라고 뭐하는 짓이냐고 돌려주었습니다. 너무 치욕스럽습니다. 어딘가에 하소연이라도 하고 제가 무식해서 그냥 비정규직 연구원이니 이리 계속 살아야 하는건지 회의감들어서 여기 목소리 내봅니다.
여러 선배 동료 과학자님들의 의견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게 연구윤리 위반인건지 통상 받아들여지는 대한민국 연구실의 현황인건지. 우리나라의 과학의 미래가 안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