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년 평균 내신이 1.1 정도로 서/카/포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으나, 모두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경우 추가합격의 실날 같은 희망은 아직 남아 있지만, 일단 최초합격을 하지 못했으니.. 남은 대학 중에서 고민을 해야 해서요ㅠ
연세대는 웬만하면 붙을 예비번호를 받았고, 아직 고려대와 인서울 메이저 약대 1곳의 합격자 발표를 남겨두고 있으며, 유니스트는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생화학, 분자생물학 등을 공부하고 싶고, 노화와 암생물학 연구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연구원'이라는 꿈은 확고하고, 취업보다는 석박사 과정 진학과 해외 유학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하겠다는 각오도 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다면 대학 교수까지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주변 어른분들께서 의대 진학을 권유하셨지만, 연구 중점 대학에서 순수 생명과학을 연구하고자 하여 제 소신대로 학교는 지원하였고,
약대의 경우 수시 원서 남은 카드를 놓고 고민하다가, 이전에 바이오의약품 관련하여 흥미롭게 접했던 기억이 나서 메디컬 분야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관심이 가서 지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연구 분야에서 최상위권 대학들에 불합격하면서, 고민이 많이 생겼는데요.
실제로 이 분야에서 학부의 차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수험생이나 고등학교에서 보는 입장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보는 대학에 대한 시각이 어떤지 궁금하여 이 사이트에 질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서울대 추가합격에 성공하는 것이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고민하고 있는 방안은
1. 연고대 진학
2. 유니스트 진학
3. 약대 진학
4. 전부 등록 포기 후 서카포 목표로 재수
5. 1,2,3번 중 하나를 택한 후 1학기 재학 후 반수
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 또는 반년을 더 투자해서라도 서카포 진학을 할 수 있다면 하는게 맞을까요..? 올해 수능 성적은 딱 연고대 중간 라인 정도가 나와서 수시 결과와는 크게 상관이 없고, 수시 위주로 준비한 후 수능 준비 기간이 짧았기에 좀 더 공부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또는 다른 대학에 진학을 한다면, 수험생이 볼 때의 인식은 연고대가 유니스트보다는 입결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우위에 있다고 보여지지만, 과학기술원 대학이 연구 중점으로 운영되어서 더 유리한 부분이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기도 합니다..
약대의 경우 원래 생각했던 진로와는 거리가 있지만... 약사보다는 약학연구원에 목표를 두고 진학한다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돈, 취업 등의 현실적인 문제보다는 정말 제 꿈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제가 더 높은 곳을 향해, 생명과학이라는 학문의 세계를 향해 도전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 모두 많이 바쁘시겠지만, 제 꿈과 도전을 위한 첫 선택의 기로에 약간의 도움이라도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