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대학원 진학 너무 고민됩니다.. 다들 어떠셨나요? 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5
생명학과 (대학생)
안녕하세요 지금 생명과학 학부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본론부터 바로 말씀드리자면 원래 저는 입학때 부터 대학원 진학을 하고싶어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냥 신기해보여서, 연구원이 하고싶어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학원과 취업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대학원을 가려고 결정했으나, 다시 생각해도 이렇게 가도 정말 맞을까하여 글을 올려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는 딱히 스스로 지적 호기심같은게 없습니다. 딱 잘라 말해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 아닙니다. 그냥 배우면 그렇구나 하고 습득하고 공부하면서 이해 못하는 부분 정도 궁금해하는 정도이지, 아직까지 무언가를 탐구하거나 연구해보고 싶은 것이 없습니다. 입학 때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였으나 원하는 분야를 확실하게 찾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분야에 대해서는 갈팡질팡하는 중입니다. 특정한 것을 원한다기보단 그냥 어느 분야든 괜찮거든요. 저한테 어떤 분야를 해라 하고 주어진다면 그냥 그 분야에서는 최선을 다 해볼 자신은 있습니다. 이게 좋게 말해서 다 재밌어 보인다고 해야할지, 다 괜찮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보면 갈팡질팡하는 줏대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이 드는 요즘 제가 이 정신으로 대학원을 가도 되는건가 너무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자니 막막하기도하고 학과특성상이라고 하면 변명이겠지만 대학원 진학이라는 생각으로 대외활동을 크게 한 것도 없습니다.
학과에서 실험같은건 많이 해봤지만요..
단지 연구원 직업을 해보고싶어서,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연구원을 해보고싶어서 라는 이유로 대학원 진학을 해도되는걸까요? 방학 때 컨택하고 연구실을 나가봐야할까요? 이제 정말 진로를 정해야하는데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닙니다. 노력파이고 공부를 좋아한다기 보단 그냥 해야된다면 한다.. 라는 사람입니다.
적고보니 정말 수동적인 사람같기도하네요.. 너무 고민되어 이렇게 올려봅니다ㅠ 선배님들도 이런 마음이 드셨을때가 있었을까요?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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