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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가요.. 11
Lkh (대학생)
안녕하세요.. 이제 막 석사 1학기차를 지난 석사생입니다..
음..대학원 생활이 당연히 힘들다는거 알고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왔습니다.
근데 사수가 너무 힘들게 합니다. 심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아주 소형랩이라...너무 자세하게 적으면 티가 날까봐,, 많이 생략해서 작성해볼게요..
막내가 짬처리 하는거 당연하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많은 걸 하고 있어요.. 근데..이건 해도해도 너무해요.. 말이라도 이쁘게 하면 모르겠는데, 너무 기분나쁘게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재고조사를 하라고 하셨는데, 그냥 "재고 조사 해주세요"라고 하면 문제될 건 없죠.. 근데 사수가 "이거 사실 내가 했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여지껏 안 했어, 그러니까 너가 좀 해"(참고로 사수는 4년 이상 있었습니다)라던지, 한번 알려주고, 제가 실수하면, 난 너한테 몇번이고 보여줬다, 누누히 말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고..
제가 제일 이해가 안 가는건 저도 수업듣고 실험하고 할게 너무 많은데, 사수와 박사가 진행할 시약들을 제가 다 만들어야 합니다. 언제 실험 한다고 말도 안하고, 없으면 "이거 왜 안 만들었어?", "이건 말 안해도 너가 보고 채워야하는거야"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또 튜브나 스탁튜브, 혹은 제가 실험에서 사용하지.않아서 아예 있는지도 몰랐던 도구들이 없으면, 너 이거 주문했니??, 왜 주문 안했니?? 이런식으로 사수가 쏘아붙입니다.
또 시험공부도 못하게 합니다. 사수는 심지어 일부러 시험 직전까지 짬을 때립니다..ㅋㅋ
저는 요즘애들이라는 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참아가면서 하고 화장실에서 몰래 울면서 꾹 참았는데, 오늘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오늘 터진 이유는 시험 보기전 20분까지 사수가 시킨 일을 하고, 제가 사용할 재료를 만들고 후다닥 필기도구만 챙겨서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근데 시험도 망쳐서 기분도 안 좋은데, 사수가 저를 딱 보더니 킼ㅋ킼 거리면서, 너 저거(제 실험 재료) 다시 만들어야겠다~~ 이러시길래, 제가 무슨 문제 있나요,,?? 이랬더니 너 저거 박스로 안 가렸잖아~ 나는 분명 말했는데 ㅋㅋㅋㅋㅋ 이러는거에요...보통..그럼 상자를 덮어주고.. 이번엔 내가 덮었는데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자~ 이러지 않나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그것도 화가 나는데, 저한테 많은 일을 시키시고 본인은 핸드폰 하면서 놀고 있습니다..애초에 사수가 너무 깐족거려요.. 저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데...
점점 갈수록 짬처리 시키는게 늘어갈게 눈에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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