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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은지 궁금합니다. 8
쩌니 (대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학년을 마치고 휴학중인 학생입니다. 졸업 후에는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어요. 원하는 진로는 R&D이구요.
저는 재수를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 살이 많고, 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학교를 가지 못했습니다.
학점은 딱 중간, 평균 정도고, 솔직히 말하면 냉정하게 남들보다 내세울 것이 한 개도 없어요.
이번년에 휴학을 하고, 연초에는 영어학원을 다녔습니다. 2학기때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거든요.
교환학생은 합격했는데... 너무 행복하지만 막상 합격하니 제게 닥친 것들이 두렵습니다.
2학기때 모집하는 생명 관련 학술 동아리(?)도 있고, 생명공학 관련 경시대회도 있고, 아니면 2학기에 타대에서 학부연구생 인턴을 할 수도 있고... 부족한 토익 점수를 더 올릴수도 있고...이렇게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그것들을 다 포기하고 제가 교환학생을 가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 모든 점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환학생이 너무 가고 싶은데, 정말 '너무 가고 싶은 것' 이지 제가 나중에 취직할때나 대학원 진학할때에는 교환학생보다 위에 적어둔 생명 관련 학술동아리, 경시대회 등이 더 중요한 것 같구요...
또 제가 교환학생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동아리를 합격한다거나 경시대회에서 입상한다는 보장도없는데, 그냥 가고싶은데 갈까 싶기도 하고...또 포기한다고 마음먹으니 계속 마음에 담아둘 것 같고...
현실을 봐야하는데 제가 너무 환상속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할 것이라는 건 각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선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조언 얻고자 글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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