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박사 과정 1학기 중이고, 석사 하던 곳에서 계속 이어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석사과정 지원할 때 현재 랩실에서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 연구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했고, 약물 치료 효과라던지 miRNA level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바이오인포 해서 결과 보는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물론 실험은 석사과정생과 박사과정생이 하시고, 바이오인포 해주시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처음에 석사할 때야 그런 분야여서 관심도 많겠다,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요 지금은 저희 랩실이 점점 딴길로 새서 셀실험 볼륨을 줄이고 동물실험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에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지만 동물실험을 위한 주제에 별로 관심도 흥미도 없습니다. 대학원생 주제에 너가 뭔데 흥미가 있네 마네 하시는 분도 계실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저희 랩은 프로세스가 어떤 실험이 필요해서 계획대로 세워서 하고 있으면 교수님이 난입해서 나는 그거 관심 없으니(얼마전까진 아니 진짜 몇일 전까지는 관심 있었음!!) 이거 말고 내가 지금 궁금한 거에 대한 실험을 해라 하시는 편입니다. 맨날 실험 플랜이 지켜진 적이 없어요..
저는 아직도 관심사가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 그리고 control군과 질환군과의 miRNA 발현 비교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고 이런걸 알고싶으면 바이오인포 유전체분석 이런걸 배워보고 싶다고 현재 막연하게 생각중입니다.
석사 과정 이후에 저는 졸업 후 이 랩을 나가려고 했었습니다. 박사과정 입학할때 BI도 배우면 되지 않겠냐 했지만 전혀 교수님이 지도해 주시지도 않으시고, 랩실에서 그걸 지도해주실 분도 그 교수님 한분 뿐이거든요… 석사 논문이 BI가 쓰이는 논문이었지만 지도교수님은 그냥 대충 뭐 공부해라 이런거만 던져주시고 count data에서 R로 유전자 발현량 비교분석도 독학해서 논문을 썼습니다…
현재 저희 랩은 박사님도 저도 그냥.. 테크니션이나 오퍼레이터처럼 raw data 뽑는데만 쓰이고 있습니다. 원하는 경향도 같은 실험 같은 주제 같은 가설인데도 (같은 실험 지금 3번째 재실험 하는 중이니 당연히 같을수밖에요) 맨날 달라져서 이제 맞추기도 힘드네요.
과연 지금 자퇴후에 배우고 싶은걸 배우러 가는게 맞는지 진로가 너무 고민됩니다. 한다면 바이오인포쪽 박사과정을 진학하고 싶은데 자퇴가 정말 맞는건지.. 이쪽을 정말 깊게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 랩은 여건이 안되니까 옮길까 합니다.
+저는 워라밸도 기숙사 지원되면 상관없고 월급은 현재 220 받고있지만 랩실 옮겨도 180정도는 받고싶은데 너무 욕심일까요..? 랩실 바이오인포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