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뇌인지 분야 진로 고민입니다. (대학 진학) 4
newings (일반인)
- 22.12.16 16:41
- 조회14610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고3입니다.
이화여대의 심리학과와 뇌인지학과 두 군데 모두 합격한 상황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가장 이상적인건 뇌인지학과에 진학하여 공부 열심히해서 장학금 타고
복수전공으로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이겠지만..
나중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문과vs이과 라 더욱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인간의 인지과정과 정서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순수한 뇌과학보다는 심리학 분야의 뇌과학적, 신경과학적 연구에 큰 매력을 느꼈고요.
뇌의 기능과 구조적 특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서와 인지의 기전을 규명하는 것이
심리학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지심리나 신경심리를 전공하고 싶었습니다.
두 학과의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뇌인지학과의 '뇌-사회과학'과정에도 심리학 수업이 꽤 포함되어 있지만
화학,물리학,공학 등의 적성에 안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또한 원래는 오랫동안 심리학과 진학을 꿈꿔왔지만,
-문과라 취업이 어렵다
-대학원 진학이 필수적이고 최소 석사 이상이어야 전공을 살릴 수 있다
등의 이유로 주변 어른들께서는 모두 뇌인지학과에 진학하기를 바라시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뇌인지학과는 8학기 장학금까지 제공된다는 점이 매우 유혹적이고요.
(제가 학점 평점 4.0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요...ㅎㅎ)
하지만
-뇌인지학과가 이과이긴 하나 취업에 유리한 것은 아닌걸로 알고 있으며
-대학원 진학 필수는 뇌인지학과도 마찬가지이며 여기는 박사부터(...) 쓸모있다고 하더군요
융합적인 성격의 학문이지만... 제가 취업보다는 연구직을 희망하고 있어서
순수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뇌인지 분야가 심리학보다 더 나은 선택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 어른들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심리학 전공을 고집해왔던 이유는
저의 관심분야가 상담이나 임상이 아닌 인지, 신경, 사회심리 쪽이라
이를 위한 관련 뇌-신경과학, 인지과학 연구를 한다면
어른들이 우려하시는 '배고픈 심리학'을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이처럼 심리학 전공의 진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고민해온 바가 있지만
뇌인지 전공의 경우에는 관련 진로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이곳에서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1. 뇌인지학과에 진학하여 학부 졸업만 한다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는건가요?
2. 뇌인지 분야의 연구원이라는 직업은 어떤가요?
(경제적인 부분, 취업 시장, 국내 전망 등 다양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3. 인지, 정서, 기억 등의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면 심리학과 뇌인지 중 어느 곳이 더 적합할까요?
(심리학 전공을 희망하며 c언어와 파이썬을 조금 배우긴 했지만.. 공학은 적성에 안 맞는것 같습니다ㅠ)
4. 뇌인지 전공 후 의전원에 진학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그리고 조금 번외의 질문이지만, 중국어와 일본어 중 어떤 언어가 더 쓸모있나요?
이 외에도 배워두면 유학이나 전공서적 공부 등에 도움이 될 만한 언어는 어떤게 있을까요?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Bio일정 프리미엄
신고하기
팝업 닫기댓글 작성 로그인
팝업 닫기스팸삭제
팝업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