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자퇴하는것이 맞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학원생1122 (대학원생)
안녕하세요. 현재 KAIST 대학원 석박통합 3학기가 끝나가는 학생입니다.
간단히 현재의 설명을 드리자면 해당 랩실의 경우
1. 늦은 졸업 (석박 8년) + 지도교수의 과도한 업무지시
2. 원하는 연구 분야가 아니며 개인적으로 미래의 대세 분야가 될 가능성도 적어보임
등의 이유로 자퇴를 너무나 하고싶은 상황입니다.
단순히 박사학위를 따겠다라는 목표만 가지고있다면 이 랩에서 버텼겠지만
저는 졸업 후에 포닥도 나가고 제가 원하는 연구를 하며 사는것이 꿈입니다.
앞으로 남은 6년 반을 원하지도 않는 연구를 하며 과도한 업무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너무나 고통스럽고 이러려고 대학원에 왔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현재 생각하는 대안은 자퇴 후 충남대에 아는 교수님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해당 교수님은 유학가는거 오히려 추천해주셨고 추천서도 흔쾌히 써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년도에 해외 대학원을 지원해보고, 만약 붙으면 바로 미국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만약 다 떨어진다면 해당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논문을 써서 그 실적으로
다시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현재 저의 스펙은 충남대 생명과학과 졸업 (학점은 4.13/4.5)
TOEFL 108점
이 두 개가 다입니다.
여기 랩실에서 배운 것들은 R, Python을 통한 기초적인 데이터 분석
qPCR, western blot 등의 in vitro 기초 실험들이 전부입니다.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크고 계획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걸리는 점이 있어 선뜻
실행을 못 시키고 있네요...
1. 군대, 휴학등의 이유로 올해 한국나이로 30살입니다... 나이가 많다보니 새로
학위를 시작하게되면 졸업하는 년도가 또 밀릴테고 40대 초반이 되어야 포닥 생활까지
마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제가 듣기로는 한국은 40대가 넘어가면 임용, 취업등에
불이익이 크다는 소리를 들어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가 너무 겁나네요.
2. KAIST를 정말 힘겹게 입학하였는데 자퇴를 하는것이 꽤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물론 이쪽 세계는 실적을 더 중요시하는건 알지만 학벌주의가 심한 한국에서 학교 이름도
크게 작용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두 가지 이유로 자퇴를 주저하게 되는 것 같은데
1,2번에 대한 저의 걱정에 대해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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