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spk 생물학 전공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연구해보고 싶다고 하는 특정 분야가 없어서 연구에 대한 꿈을 접으려던 차, 최근 생각지도 않던 신경과학분야에 큰 관심이 생겨서 이 분야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유학을 가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연구에 대한 결심이 늦은 탓에, 학점은 4.16/4.3 정도로 좋은 편이지만, 연구 경험이 정말 적습니다. 제대로 실험을 했던 것은 미국 교환학생 가 있는 동안 신경과학 실험실에서 6개월 정도 했던 것이 전부이네요.. 그래서 졸업 후 석사과정을 진학하거나, 아니면 랩 테크니션등으로 학부 내 실험실에서 연구 경력을 쌓고 유학준비를 하고자 헀습니다. 그러나 제가 관심있는 분야 실험실 교수님들은 해당 실험실에 석박통합 진학을 할 예정이 아니면 인턴이나 석사과정을 받아줄 수 없다고 하시네요. 애석하지만 교수님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또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니 그냥 슬플 따름입니다..... 다행히 신경쪽 분야도 아주 살짝 함께 연구하시는 세포 쪽 분야 교수님께서 연구실에서 연구를 해 보아도 좋다고 하셨는데, 교수님께서 연세도 좀 있고 하셔서 랩이 크거나 연구를 활발히 하시고 있으신 건 아닌데, 제가 이 실험실에 얼마나 있을 수 있을지, 석사를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알아본 결과 spk중 서울대만 석사를 뽑는데 그것도 실험실에 따라 다르며, 카이스트와 포항공대는 아예 생명과학 쪽 석사는 모집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카이스트나 포항공대의 실험실에서 미리 유학을 생각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석사만 하고 졸업을 할 수 있는지, 교수님들이 이런 케이스를 대게 이해 해 주시는지, 아니면 보통 관계가 안좋게 끝나는지 궁금합니다. 또 의대나 아니면 kist 연구기관, 그리고 다른 학교의 석사과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박사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무엇을 기준으로(학교 명성, 구체적인 연구 분야, 현재 연구 실적, 랩 자체의 분위기/구성원) 석사 과정을 밟아야 할지요. 아니면 그냥 테크니션 정도로 연구실에 있는 것이 나을까요? 집안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꼭 장학금 받아서 유학가야지 하고 고심 끝에 연구하는 길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것 저것 하나도 풀리는 게 없으니 부모님도 그냥 의대 편입을 하라고 하시고 참 힘든 나날들이네요... 현재 이러한 상황인데 연구쪽 길을 가신 선배님들이 현실적인 조언 해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