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원 졸업 후 직장을 다니며 생긴 의문점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현재 제가 입사한 직장에서 보이는 것들이 제가 배워왔던 것과 큰 차이점을 보여 혼란스러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학위 과정에서 배울 때에는 무엇보다 청결이 1순위 이며, 특히 실험을 할 때에는 오염에 주의하며, FM으로 할 것을 배워왔고, 그렇게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cell stock을 할 때에는 cell counting을 하여 세포 수를 기입하고, passage number를 기입 하는 방식을 당연하게 해왔습니다 (아니면 이전 세포의 몇분의 1로 희석하여 계대배양을 했는지) 또 세포 실험을 할 때에는 pipette aid를 활용하여 오염 위험 없이 청결하게 수행해야 한다던지요.
그런데 마치 숟가락으로 밥을 떠 먹는 것과 같이 당연한 행위들이 재직 중에는 당연한 것이 아닌, 별난 사람처럼 여겨지더군요.
Subculture를 하는데 pipette aid 대신 1-5ml pipette을 T75 안까지 깊숙히 넣어서 분주를 한다던지..... Media 사용 시 bottle to bottle을 하여 병 입구에 배지가 흐르고 묻어 오염의 위험에 노출되게끔 실험을 하더군요 (열고 닫을 때 화염멸균조차 하지 않고요) Cell stock 에는 passage number나 세포 수가 기입 되지 않은 건 다반사입니다. 날짜 조차 안 적힌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실험 방식을 바꾸고자 해도 선임들이 이미 잘하고 있는 방식인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대답하구요, 실험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저는 그냥 일을 만드는 사람 정도로 여겨집니다.
물론 제가 하는 실험 방식이 전부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후배들을 가르칠 때에 같은 실험을 하더라도 어느 실험실이나 그 실험실만의 방식이 있기 때문에 다 배운다고 생각하고 습득하라고 가르칩니다.
혹시 제가 너무 별나게 유난을 떠는 걸까요? 학위 과정 중이신 선생님들, 재직 중에 있으신 선생님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혹시 실험을 어떻게 하든 결과만 잘 나오면 되니까 제가 너무 별나게 유난을 떠는 걸까요? 이쯤되니 제가 이상한건지, 다른 사람들 다 아무말 없이 하는데. 그냥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맞추어 가면 되는건지 혼란이 생깁니다. 사실 아무 말 안하고 시키는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연구자로서의 지켜야 할 선을 자꾸만 넘는 느낌이라 글을 써봅니다.
학위 과정 중이신 선생님들, 재직 중에 있으신 선생님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