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연구재단 과제로 수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불과 작년에 언론에서 연구윤리 문제나 연구부정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던 사안의 연장선인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먼저 충분한 해명과 검증이 이뤄지는 것이 순서 아닌가요. 그런데 올해 다시 이런 식의 홍보가 나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더욱 황당한건, 심지어 홍보 대상인 새 논문 조차도 중복된 immunoblot이 있습니다. (Fig 4A, Fig 6A)
사실 더 답답한 건 연구재단과 감사 시스템입니다.
연구부정 제보 시스템을 운영하면 뭐합니까. 제보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냥 모른 척, 못 본 척하고 있는 건가요?
Pubpeer까지 항시 뒤지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 정도 역량이 안 된다면 최소한 국내 언론에 보도된 사안 정도는 파악해서 자체 점검이나 감사에 착수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1년에 몇 건 되지도 않을 텐데요.
맨날 산학협력단만 들들 볶고 연구비 집행만 계속해서 복잡하게 만들면서 정작 이런 문제에는 왜 이렇게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언제까지 개별 대학 연구윤리위원회에 사실상 떠넘길 건가요? 이름만 그럴듯하게 걸어놓고 실질적으로는 감시 역할이 없다면 솔직히 세금만 축내는 조직이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