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학술
논문 조작을 포함한, 각종 병폐는 없어져야 합니다. 3
조작금지 (비회원)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에 매진하며 학계를 이끌고 계신
이성적이고 선량한 연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저는 대학원 시절 좋은 지도교수를 만나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우수한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며 무사히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한 명의 연구자로서 학계에 몸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과학자, 혹은 연구자란 실험을 통해 자연 현상을 규명하고
그 법칙과 진리를 밝힘과 동시에,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국가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학계에는 수많은 연구자들이 계시며, 한 분 한 분 모두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논문 조작을 포함한 연구윤리의 병폐를 방치하는 일은
연구자 공동체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결국 빠르든 늦든
우리 모두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조작된 데이터로 논문을 양산해 한국연구재단 과제를 반복적으로 수주한다면,
정직한 방법으로 연구 성과를 쌓아온 연구자들에게 돌아갈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작년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만약 부정한 연구 성과로 연구비를 수주한 사례가 있었다면
연구자 개인으로서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학계를 거짓으로 물들일 뿐 아니라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미 발표된 논문을 반박하는 연구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연구자라면 모두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발표된 논문과 특허를 신뢰하고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연구윤리를 저버린 연구실에서 배출된 학생들은
개인이 아무리 성실하고 선량하더라도
지도교수의 논문 이력을 통해 평가받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관행이 반복된다면,
부정은 습관이 되고, 세대를 거쳐 답습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연구윤리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들 사이에서
“대학원에 오지 말라”, “대학원생은 노예다”라는 말이
단순히 연구가 힘들어서 나온 농담일까요?
학생 인건비 착취, 교수 개인 업무에의 무리한 동원,
고가의 선물을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관행,
비속어와 모욕적인 언행으로 학생을 대하는 태도 등
저는 이러한 장면들을 수없이 목격해 왔습니다.
저는 바라봅니다.
이러한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과와 학교 차원의 자정 능력이 필요하며,
문제를 덮지 않고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도 해외 석학 초빙이나 제도 신설보다 앞서
철저한 조사와 발본색원이 실행되기를 희망합니다.
늦은 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고민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이성적이고 선량한 연구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Payload × Delivery 최적화 클리닉-RNA · CRISPR · Cell 실험을 위한 맞춤 컨설팅 (사전 예약제)
Bruker Spatial Biology와 (주)필코리아테크놀로지가 연구자 여러분을 Galaxy Spatial Tour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