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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생균제 개발 등 올해 수산분야 연구성과 선정

송고시간2017-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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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2017년 10대 우수성과 선정·발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한해 수산분야 발전과 현장 애로 해결에 기여한 '2017년 수산과학원 10대 우수성과'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9년부터 매년 10대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성과로는 일반 항생제 없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양식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천연 제제 대량생산기술 확립 및 산업화 성과가 꼽혔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양식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양식수산물의 폐사율을 낮출 수 있는 천연 제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항균 효과가 뛰어난 미생물(프로바이오틱스)과 인진·당귀 등 약용식물로부터 추출한 성분을 바탕으로 올해 양식장용 생균제 개발 및 산업화에 성공했다.

이 생균제는 넙치 양식장에 시범 사용한 결과 질병 발생 및 폐사율이 크게 하락해 77억 원 상당의 피해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된 데 이어 브라질,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제품 허가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외화 획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반 양식용 참전복보다 사육 기간이 짧고 생산비용은 절감되는 '속성장 육종참전복' 개발 역시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성장 속도가 빠른 육종참전복이 전체 전복양식 어가에 보급되면 연간 700억 원가량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양식 어업인들의 수고를 덜고, 어가 소득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반 양식 참전복(왼쪽)과 '속(速)성장 육종 참전복' 품종(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반 양식 참전복(왼쪽)과 '속(速)성장 육종 참전복' 품종(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성공한 '방어 수정란 대량생산 및 인공종자 생산' 성과는 방어완전양식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산과학원은 현재 자연산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채취해 새끼를 기르고 있으며, 이 새끼가 다시 어미가 돼 알을 낳는 완전양식 기술을 연구해 2020년까지 산업화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개발된 '영상기반 멍게 자동 선별 시스템'을 비롯해 고수온 등 자연재해로 인한 수산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육기술, 관상용 새우로 주목받는 '클리너 슈림프'의 인공번식 최초 성공 등이 10대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 선정된 우수성과들이 어업현장에서 널리 활용되어 어업인 소득 창출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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