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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말말말③] 상장 소식 들려오자 살아난 투자심리

남연희 / 기사승인 : 2017-09-12 17: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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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7개가 ‘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업계에 상장 소식이 들려오면서 투자심리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앱클론. ‘기술특례 상장 1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이 회사는 최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 최종 청약경쟁률 799.09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5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설립된 앱클론의 주요 사업은 혁신 항체신약 개발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NEST 플랫폼과 AffiMab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 신속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는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위암 및 유방암 표적 항체신약 AC1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한양행과 3건의 항체신약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기업 티슈진도 하반기 최대어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티슈진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밴드 공모 가격은 1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형성, 공모예정금액은 1200억~2025억원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티슈진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개발사로 토종신약 29호 타이틀을 달았다.

인보사는 수술법 또는 약물 물리치료 방법과는 달리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개선의 효능,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다.

기존 진통제로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수의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인보사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통해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퍼스트 인 클래스’ 기대주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상승했고, 올 초 대비 12% 가량 뛰어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동구바이오제약은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고, 광동제약이 2대 주주인 바이오벤처기업 비트로시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이 회사는 IPO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해 놓고 사전실사도 마친 상태다.

광동제약은 지난 7월 이 회사에 30억원을 투자, 9.3%의 지분을 확보했다. 양사는 향후 식품·의약품 소재 탐색 및 천연물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이 제약·바이오사다. 12일 현재 기준 14조1643억원을 기록하는 셀트리온이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2위), 메디톡스(3위), 신라젠(5위), 휴젤(6위), 바이로메드(8위), 코미팜(9위) 등이 포진돼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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