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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에게서 배우다] <52회> 신년 계획
오피니언 바이오휴머니스트 (2019-01-04 09:45)

신년 계획
<신년 계획 발표1)>

얼마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 원장이 발표한 신년 계획(Plans for NCI's Fiscal Year 2019 Budget)2)이다.

"NCI는 2019년 예산으로 총 57억 달러(한화 약 6조3천억원)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증액분 79백만 달러와 the Cancer Moonshot 프로그램을 위한 추가 예산 4억달러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동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 세 가지 원칙과 각각의 실천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첫째, 외부암연구지원(Research Project Grants, RPGs) 예산을 늘릴(Increase support)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9년도 증액분(79백만 달러)보다도 큰 금액인 1억 달러를 신규과제 예산으로 추가 투입할 것이며, 계속과제 예산은 3% 삭감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근 12%대의 선정률도 최대한 끌어올리게 될 것입니다. 둘째, the Cancer Moonshot 프로그램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충실히 이행(Stay true)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9년도에 추가 확보한 4억 달러는 전액 동 프로그램에서 지정한 분야에 투자할 것이며, 위에서 언급한 계속과제 3% 삭감원칙은 여기에는 적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탄탄한 암연구인력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젊은 연구자들(Early-Stage Investigators, ESIs) 지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Prioritize)입니다. 이를 위해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과제는 14%까지 선정될 것이며, 젊은 연구자들 훈련 프로그램의 계속과제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계속과제 3% 삭감원칙을 적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내부예산도 긴축하여 2019년도에 NCI 각 부서들은 2018년도의 95% 수준에서 운영될 것입니다. NCI는 이와같은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새해에도 계속해서, 암을 이해하고, 암의 예방, 진단, 치료 및 암생존자권(Survivorship)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입니다."

간단 명료(Simple and Clear)한 메시지라 감히 평하면서, 우리나라 또는 내 개인의 상황에 비추어보고 교훈을 얻고자 한다.

증액지원; Increase Support  NCI는 이미 예산의 70~80% 규모를 외부암연구지원(Extramural funding)에 사용하고 있는데도, 이를 더 늘리려 하고 있다. 최고의 연구자들(the brightest minds)을 암연구에 끌어들이기 위해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다. 가히 미국 암연구 컨트롤타워 기관다운 모습이다. 국내 유일 암전문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이 17년만에 예산부족으로 신규과제를 선정할 수 없게되었다3)는 우리나라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GDP 규모(약 2배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 정부 암연구비(미국의 10분의 1 이하 규모로 추정)는 너무 작은 것이 현실이다. 새해에는 국내 암연구자들에게 반가운 정부 연구비 지원 소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충실이행; Stay True  미국 정부는 이미 해마다 NCI 예산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2017년 추가 예산을 더 투입하며 the Cancer Moonshot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7년간 18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인데, 대통령이 바뀌었음에도(오바마->트럼프) 불구하고 사업기간의 절반도 안 된 시점에 총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금액(3년, 10억 달러)을 투자하는 것만 봐도 이 프로그램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물론 관련 홈페이지4)에 들어가보면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위원회의 활동과 집중 투자 분야 등 실제 프로그램의 충실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자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이란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주도의 암연구특별프로그램 하나쯤은 기획하고 출범시켜 중장기적인 투자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우선순위; Prioritize  NCI는, 지금 세대 우수연구자들이 아닌, 다음 세대 젊은 암연구자들을 지원하는 것에 무엇보다도 투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한다. 노벨상 수상 시즌이면, 국내 연구자들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분석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지원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5)하는 우리나라 정부와 역시 대조적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 보다는, 다음 세대의 가능성을 내다보며, 장기적으로 연구자들을 훈련시키고 지원하는 우리나라 정부정책을 기대해 본다.

아내가 말하길, 새해에는 고3이 되는 첫째 아이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 순위이니, 입시설명회에도 같이 가고, 입시관련 책들도 같이 읽어봐야 한단다. 경험에 의하면, 공부는 본인이 하는 것이고, 입시정책도 당사자가 숙지하고 준비하여 원하는 대학을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내의 말에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간 집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별로 보여준 적 없던 첫째 아이가 갑자기 겨울방학 한 달간 학원에 등록하여 새벽에 나가 밤에 돌아오는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보니 아이를 지원하고 응원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적극 지원 차원에서 백만원이 훌쩍 넘는 학원비도 일시불로 결제했다). 성공적인 암연구를 위해서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도, 다음 세대를 지원하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가까운 성과에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는 현실과 당장 부모의 기대와는 다른 아이의 모습 때문에, 긴 호흡으로 꾸준히 다음 세대를 지원하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새해에는 새삼스레 다음 세대를 양육할 책임을 맡고 있는 부모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겠다고(Stay true) 다짐해본다.

 


*참고자료
1) 참고자료 2)의 이미지를 보고 중2 딸이 그린 그림
2) https://www.cancer.gov/news-events/cancer-currents-blog/2018/sharpless-nci-fy2019-budget
3)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7185
4) https://www.cancer.gov/research/key-initiatives/moonshot-cancer-initiative
5) http://discover.clarivate.com/Worldclassresearcher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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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휴머니스트(필명)
과학자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어설픈 휴머니스트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바이오분야 전공 대학졸업후, 제약사를 거쳐, 현재는 십수년째 암연구소 행정직원으로 근무중. 평소 보고 들은 암연구나 암환자 이야기로부터 나름 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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