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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GMO, 정말 괜찮을까?
농수식품 양병찬 (2018-03-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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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science.com

21년간의 GM 작물 재배 데이터 메타분석해 보니 수확량 ↑, 독소 함유량 ↓


지난 21년간 미국에서 발표된 유전자변형작물(GMOs)에 관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GMOs는 작물의 수확량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건강에 해로운 독소를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생명과학연구소의 엘리사 펠레그리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Scientific Reports》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참고 1), 그들은 1996-2016년 발표된 '유전자변형 옥수수'에 관한 동료심사논문 6,006편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도했는데, 그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논문은 76편밖에 없었다고 한다.

메타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유전자변형 옥수수의 수확량은 非유전자변형 옥수수보다 5.6~2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유전자변형 옥수수는 非유전자변형 옥수수보다 미코톡신(mycotoxin), 푸모니신(fumonisin), 트리코티센(thricotecens)과 같은 독소들의 함유량이 각각 28.8%, 30.6%, 36.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미코톡신은 식물에 기생하는 진균이 생성하는 독성 대사물로, 인간과 동물에게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유전자변형 옥수수와 非유전자변형 옥수수의 품질(예: 단백질, 지질, 섬유질)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변형 옥수수의 재배를 지지하며, 주요 근거는 곡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미코톡신에의 노출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에는 미국, 유럽,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에서 재배된 유전자변형 옥수수에 관한 데이터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옥수수의 생산과 품질 등에 관한 11,699번의 관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의 분석결과는 널리 공론화된 GMOs의 문제점들에 대해 포괄적인 답변을 제시한다"라고 이번 논문의 공저자인 라우라 에르콜리 박사는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La Republica)>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연구진에 따르면, "GM 옥수수를 재배함으로써 제초제와 살충제의 사용량이 각각 10.1%, 45.2% 감소했다"고 밝힌 논문도 있다고 한다.

선행연구에서는 GM 작물이 수확량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2016년 <뉴욕타임스>에도 이와 관련된 비판적 기사가 실린 바 있다(참고 2). 그러나 이번 논문은 그와 정반대의 결론을 제시했다.

"이탈리아의 연구진이 발표한 메타분석 결과는 GM 작물의 사용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유전자 바로 알기 프로젝트(Genetic Literacy Project)는 논평했다(참고 3).

그러나 바이오포티파이드(Biofortified)는 "이번 메타분석은 GM 옥수수의 다양한 형질들을 뭉뚱그려 분석하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하며, "모든 형질들은 제각기 장단점이 있으므로, 전부 개별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참고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포티파이드는 메타분석의 긍정적인 측면이 문제점을 상회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논문은 몇 가지 한계점을 안고 있지만, 메타분석에 포함된 선행연구 목록을 들여다보면 '이 세상에서 GM 작물들만큼 많이 연구된 식품도 없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 참고문헌
1.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8-21284-2
2. https://www.nytimes.com/2016/10/30/business/gmo-promise-falls-short.html
3. https://geneticliteracyproject.org/2018/02/19/gmo-corns-yield-human-health-benefits-vindicated-21-years-studies/
4. https://www.biofortified.org/2018/02/gmo-corn-meta-analysis/

※ ifscience.com http://www.iflscience.com/plants-and-animals/gm-crops-found-to-increase-yields-and-reduce-harmful-toxins-in-21-years-of-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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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활발하게 활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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