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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변이 마우스에 대한 '좀비 특허', 다시 고개를 들다
의학약학 양병찬 (2017-03-17 09:18)

두 사람

두 사람/ © Trust me, I'm a Biologist

1. 에이즈 약 판권을 사들여 약값을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린 헤지펀드 매니저(마틴 쉬크렐리)

2. 7년간 힘들여 폴리오백신을 개발했지만, 전 인류를 위해 특허출원을 거부한 과학자(조너선 소크)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사용되는 변이마우스(mutant mouse)를 둘러싼 법정다툼이, 마지막 소송이 끝난 후 4년 만에 또 다시 제기되어 의학계를 괴롭히고 있다. 잊을 만하면 관뚜껑을 열고 나와 발길질을 계속하는 좀비처럼 말이다. 사우스플로리다 대학교(USF) 탐파 캠퍼스는 이번 소송에서 미 국립보건원(NIH)을 상대로 "의학 연구에 사용되는 특정 마우스의 배포에 대한 권한을 무단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시비를 걸었다. 이와 관련된 첫 번째 공판전 청문회(pre-trial hearing)는 3월 21일 연방법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USF는 해당 마우스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NIH는 잭슨 연구소(메인 주 바하버 소재 비영리기관)와 연구용 마우스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자 USF는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금액 중 일부를 자신들이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15년 12월에 제기된 이번 소송에서 USF가 이긴다면, 다른 대학교들에게도 선례를 남길 것이다. 그리하여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사용되는 마우스의 사용을 광범위하게 위협하고 연구비를 상승시킬 공산이 크다"라고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워싱턴 DC 센터의 로버트 쿡-디건(지적 재산권 전문가)은 우려를 표명했다.

"마치 탐욕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 만약 다른 대학교들도 이런 짓거리를 시작한다면, 연구도구의 가격을 상승시켜 연구기관의 재정을 압박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쿡-디건은 덧붙였다.

문제의 마우스는 두 개의 변이 유전자를 발현하는 마우스로, 1997년 USF가 특허권을 취득했다(참고 1). 이 변이는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뇌 안에서 생겨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플라크가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행동변화'를 연구할 수 있게 해준다.

불쾌한 기억의 망령

이번 소송은 (알츠하이머병 연구와 관련된 다른 변이마우스를 둘러싼) 비슷한 소송의 불쾌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2010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연구소(AIA: Alzheimer’s Institute of America)는 잭슨연구소에 직접 재판을 걸었다. 그러나 결국 NIH가 소송에 개입했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잭슨연구소와 마우스 배포계약을 맺은 상대가 NIH였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공(球)은 연방정부로 넘어갔는데, 연방정부를 법정에서 상대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 데다가 심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결국 AIA는 2011년 소송을 취하했고, 다른 바이오업체들에게 제기했던 소송도 모두 취하했다.

그러나 AIA가 벌인 일련의 소송들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했다. 그들은 여섯 개의 관할법원에서 총 18.7년의 시간을 허비했고, 최소한 98명의 변호사들을 고용했으며, 1,143건의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으니 말이다(참고 2). 그 소송은 많은 이들에게 "문제의 마우스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연구자들은 언젠가 AIA에게 소송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안겼다. 잭슨 연구소의 주장에 따르면, "많은 연구자들은 공포감에 휩싸여, 마우스를 (점검과 배포를 위해) 연구기관에 보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USF,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발목을 잡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USF는 AIA가 중단한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2015년 NIH와 잭슨 연구소를 상대로 이중변이 마우스(double-mutant mouse)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만약 USF가 이번 재판에서 이긴다면, 다른 특허권자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줄줄이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라고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타니아 부벨라 교수(법학)는 말했다.

"그러나 다른 대학교들이 돈에 눈이 멀어 USF의 뒤를 따르느냐 마느냐는 차후의 문제다. 그런 소송들은 상아탑에 대한 평판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연구깨나 한다는 대학교들이 그런 추잡한 행동을 한다는 걸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라고 부벨라는 말했다.

USF의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이중변이 마우스의 발명자로 이름을 올렸던 두 사람(현재 컬럼비아 대학교에 있는 신경과학자 캐런 더프, 유니버티시칼리지런던에 있는 존 하디)는 '이번 소송에 대해 코멘트를 해달라'는 《Nature》의 요청을 거절했다. USF의 변호사라는 사람도 논평을 거부한 것은 마찬가지다. 단, 하디는 이렇게 말했다. "이런 문제는 변호사나 법원에 호소하지 말고, 조용히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뜻있는 과학자들 덕분에,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걱정을 안 해도 좋을 듯싶다. 시카고 대학교의 상그람 시소디아 박사(신경과학)에 의하면, 설사 USF가 소송에서 이겨 변이마우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더라도,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왜냐하면 (《Nature》에 USF의 이중변이 마우스에 대한 논문이 실린) 1998년 이후, 수많은 대체모델들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참고 1). "예컨대 2011년 플로리다 대학교 게인스빌 캠퍼스의 데이비드 보첼트 박사(신경과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두 개의 변이유전자를 한 번에 도입하는 방법을 개발했다(참고 3). 그것은 연구에 드는 시간과 돈을 상당히 절감해줄 것이다"라고 시소디아 박사는 말했다.

시소디아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도, USF의 버전과 비슷한 이중변이 마우스를 하디와 더프보다 먼저 개발한 바 있다(참고 4). 그 마우스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냐는 《Nature》의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답변했다. "아뇨, 난 특허 따위엔 관심 없어요!"

※ 참고문헌
1. Holcomb, L. et al. Nature Med. 4, 97–100 (1998).
2. Bubela, T., Vishnubhakat, S. & Cook-Deegan, R. J. Law Biosci. 2, 213–262 (2015).
3. Janowsky, J. et al. Biomol. Eng. 17, 157–165 (2001).
4. Borchelt, D. et al. Neuron 5, 1005–1013 (1996).

※ 출처: Nature 543, 296–297 (16 March 2017) http://www.nature.com/news/zombie-patent-fights-over-mutant-mice-return-1.2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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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활발하게 활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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