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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 교재(2013년 발행)의 진화 관련 오류들
회원작성글 이덕하
  (2013-07-23 08:56)
 공감0   조회5373  인쇄  주소복사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고등학교 교과서의 진화 관련 내용에 오류가 많다.

 

고등학교 교과서의 진화 관련 오류들을 고쳐 주십시오(공개 청원)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C80/34

 

2013년도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진화 관련 오류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C80/46

 

 

 

작년에 발행된 외국어 영역 EBS 수능 특강에도 문제가 많다.

 

오역 투성이 『EBS 수능 특강 외국어 영역(2012년 발행)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83

 

 

 

이 글에서는 수능 연계 교재라서 수험생에게는 교과서만큼이나 중요한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중 진화 관련 내용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나 오류가 꽤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 중 진화 관련 내용과 번역만 살펴보았는데 오류가 적지 않았다. 내가 살펴본 내용에만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교과서와 EBS 교재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와 정정이 필요해 보인다. 교육부가 스스로 알아서 이런 일을 잘 할 것 같지는 않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오류를 지적해야 하며 그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

 

그런다고 해도 그들이 제대로 고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덕하

2013-07-23

 

 

 

------------------------------------------------------

 

 

 

1. 타조의 날개

 

③ 흔적 기관: 동물의 기관 중 조상에게는 있었지만, 환경이나 생활 양식이 달라지면서 점차 퇴화되어 그 흔적만 남아 있는 기관이다. 사람의 충수, 동이근, 꼬리뼈, 사랑니, 눈의 순막, 비단뱀의 퇴화한 뒷다리, 타조의 날개, 두더지의 눈 등이 흔적 기관에 해당한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69)

 

타조는 날지 못한다. 하지만 날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날개를 흔적 기관으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

 

2미터나 되는 날개는 흔적만 남아 있다고 보기 힘들다. 타조의 날개는 짝짓기 과시(mating display)나 새끼 돌보기에 쓰인다고 한다. 게다가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The wings reach a span of about 2 metres (6 ft 7 in), and the wing chord measurement of 90 cm (35 in) is around the same size as for the largest flying birds. The wings are used in mating displays and to shade chicks. The feathers lack the tiny hooks that lock together the smooth external feathers of flying birds, and so are soft and fluffy and serve as insulation. Ostriches can tolerate a wide range of temperatures. In much of their habitat, temperatures vary as much as 40 °C (100 °F) between night and day. Their temperature control mechanism relies on action by the bird, which uses its wings to cover the naked skin of the upper legs and flanks to conserve heat, or leaves these areas bare to release heat. They have 50–60 tail feathers, and their wings have 16 primary, four alular and 20–23 secondary feathers.

http://en.wikipedia.org/wiki/Ostrich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해서 퇴화하여 흔적만 남았을 때 흔적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타조의 날개는 상당히 중요한 기능들을 담당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기능들 때문에 퇴화하지 않고 2미터나 되는 크기가 유지되는 것 같다.

 

 

 

2.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3) 인류의 진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직립 보행을 하고 간단한 도구를 사용함) → 호모 에렉투스(석기 도구로 사냥을 하고 최초로 불을 사용함) → 네안데르탈인(동굴 생활을 하고 석기와 불을 이용하였으며 채집과 수렵 생활을 함) → 호모 사피엔스(정교한 도구를 사용하고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으로 간주됨)

(EBS 수능완성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6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82)

 

화살표의 의미가 불분명하다. 어쨌든 학생들이 이 구절을 보고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의 직계 후손이며, 네안데드탈인이 호모 에렉투스의 직계 후손이며, 호모 에렉투스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직계 후손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호모 사피엔스는 네안데트탈인과 공존했다. 그리고 호모 에렉투스가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There is still disagreement on the subject of the classification, ancestry, and progeny of H. erectus, with two major alternative classifications: erectus may be another name for Homo ergaster, and therefore the direct ancestor of later hominids such as Homo heidelbergensis, Homo neanderthalensis, and Homo sapiens; or it may be an Asian species distinct from African ergaster.

http://en.wikipedia.org/wiki/Homo_erectus

 

 

 

3.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최초의 화석 인류이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73)

 

화석 인류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정답과 해설> 53)

 

이것은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문제다. 화석은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계통수와 관련하여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Sahelanthropus tchadensis is an extinct hominin species that is dated to about 7 million years ago, possibly very close to the time of the chimpanzee/human divergence, and so it is unclear whether it can be regarded as a member of the Hominini tribe.

http://en.wikipedia.org/wiki/Sahelanthropus_tchadensis

 

Orrorin tugenensis is a postulated early species of Homininae, estimated at 6.1 to 5.7 million years (Ma) and discovered in 2000. It is not confirmed how Orrorin is related to modern humans. Its discovery was an argument against the hypothesis that australopithecines are human ancestors, as much as it still remains the most prevalent hypothesis of human evolution as of 2012.

http://en.wikipedia.org/wiki/Orrorin_tugenensis

 

Australopithecus (pronounced aw-struh/strey-loh-pith-i-kuhs; from Latin australis "southern", Greek πίθηκος pithekos "ape") is an extinct genus of hominids. From the evidence gathered by palaeontologists and archaeologists, it appears that the Australopithecus genus evolved in eastern Africa around 4 million years ago before spreading throughout the continent and eventually becoming extinct 2 million years ago.

http://en.wikipedia.org/wiki/Australopithecus

 

 

 

4. 종이 살아남아

 

(2) 다윈의 자연선택설

① 내용: 자손의 과잉 생산으로 인해 생존 경쟁이 일어나며, 생존 경쟁에서 유리한 형질을 가진 종이 살아남아 유리한 형질을 자손에게 계속 전달함으로써 신종이 형성된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208)

 

다윈은 자연 선택으로 눈, 심장, 뇌처럼 잘 설계된 것 같은 구조를 설명하려고 했다. 이런 “설계”를 설명하는 것은 종간 경쟁(종 수준의 자연 선택)이 아니라 개체간 경쟁(개체 수준의 자연 선택)이다. 현대 진화론에서는 유전자 수준의 자연 선택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지만 다윈은 그것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

 

다윈은 자연 선택을 이야기할 때 거의 항상 개체들 사이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윈이 인간의 도덕성을 설명할 때에 집단 선택을 끌어들이기는 했지만 그 때에도 종들 사이의 경쟁이 아니라 부족들 사이의 경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When two tribes of primeval man, living in the same country, came into competition, if (other circumstances being equal) the one tribe included a great number of courageous, sympathetic and faithful members, who were always ready to warn each other of danger, to aid and defend each other, this tribe would succeed better and conquer the other. Let it be borne in mind how all-important in the never-ceasing wars of savages, fidelity and courage must be. The advantage which disciplined soldiers have over undisciplined hordes follows chiefly from the confidence which each man feels in his comrades. Obedience, as Mr. Bagehot has well shewn, is of the highest value, for any form of government is better than none. Selfish and contentious people will not cohere, and without coherence nothing can be effected. A tribe rich in the above qualities would spread and be victorious over other tribes: but in the course of time it would, judging from all past history, be in its turn overcome by some other tribe still more highly endowed. Thus the social and moral qualities would tend slowly to advance and be diffused throughout the world.

(The descent of man, and selection in relation to sex, Charles Darwin, 130, http://darwin-online.org.uk/content/frameset?itemID=F955&viewtype=text&pageseq=1)

 

아래 구절이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을 더 잘 정리하고 있다.

 

(1) 다윈의 자연선택설: 다양한 변이가 있는 개체들 중 환경에 잘 적응한 개체가 선택되어 더 많은 자손을 남기고, 이러한 과정이 오랫동안 진행되어 진화가 일어나면 새로운 종이 출현하게 된다.

(EBS 수능완성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6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01)

 

 

 

5. 인류와 유인원

 

(2) 인류와 유인원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진화하였다는 증거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73)

 

(2) 인류가 유인원과 공통 조상으로부터 진화하였다는 증거

(EBS 수능완성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6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82)

 

여전히 인간을 유인원으로 분류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제 유인원 개념에 인간을 포함시키는 것이 점점 대세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계통수에 부합하는 명명 방식이다. 교과서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유인원(類人猿)은 영장류 사람상과에 속하는, 꼬리가 없는 종을 말하며, 이는 사람도 포함한다.

http://ko.wikipedia.org/wiki/%EC%9C%A0%EC%9D%B8%EC%9B%90

 

Apes are Old World anthropoid mammals, more specifically a clade of tailless catarrhine primates, belonging to the biological superfamily Hominoidea. The apes are native to Africa and South-east Asia. Apes are the largest primates and the orangutan, an ape, is the largest living arboreal animal. Hominoids are traditionally forest dwellers, although chimpanzees may range into savanna, and the extinct australopithecines were likely also savanna inhabitants, inferred from their morphology. Humans inhabit almost every terrestrial habitat.

http://en.wikipedia.org/wiki/Ape

 

 

 

6. “차이”의 의미

 

환경은 크게 다르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생물보다 환경이 유사하더라도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생물 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68)

 

, 환경이 크게 다르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생물이 환경이 유사하더라도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생물보다 차이가 적다.

(EBS 수능완성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6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82)

 

상동의 측면에서 보면 지리적으로 가까울수록 대체로 차이가 작을 것이다. 하지만 상사의 측면에서 보면 환경이 비슷할수록 차이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고래가 상어보다는 사람과 더 비슷하다. 왜냐하면 상어는 어류인 반면 고래와 사람은 포유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고래가 사람보다는 상어와 더 비슷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육지에서 진화한 반면 고래와 상어는 바다에서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사 기관의 존재는 생물이 동일한 환경에서 생활하면 비슷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69)

 

 

 

7. 직립 보행

 

(3) 인류와 유인원의 골격 비교: 사람의 경우 뇌 용량이 증가하였고, 척추 모양이 S자형으로 변형되었다. 또 골반이 넓어졌으며, 직립 보행이 가능하였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73)

 

직립 보행은 침팬지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인류와 유인원(엄밀히 말하면 “인류를 제외한 유인원non-human ape)을 비교하면서 “가능하였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

 

아래처럼 “유리하다”라고 쓰는 것이 더 적절하다.

 

. 척추가 S자 모양이고, 시야가 바닥이 아니라 앞을 향하며, 팔의 길이가 짧아 손등으로 땅을 짚는 것이 불가능한 특징들은 직립 보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넓적한 골반은 상체에서 오는 체중을 더 잘 받쳐줄 수 있으므로 직립 보행에 유리하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정답과 해설> 53)

 

 

 

8. 유전적 부동

 

(3) 유전적 부동: 집단의 크기가 작고 고립된 지역에서 돌연변이나 자연선택 없이 홍수, 화재, 지진 등과 같은 우연한 사건들에 의해 유전자 빈도가 변하는 현상이다.

(EBS 수능완성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6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02)

 

돌연변이나 자연선택이 있어도 유전적 부동은 일어날 수 있다. 이 구절을 읽는 학생이 돌연변이나 자연선택이 없는 것이 유전적 부동의 필요조건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9. 공룡의 멸종

 

중생대 말기에 공룡이 멸종되었으며, 육지 식물로는 겉씨식물이 번성하였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72)

 

공룡의 일부는 살아남아 새가 되었다. “거의”를 삽입해야 더 엄밀한 서술이 된다.

 

Dinosaurs are a diverse group of animals of the clade Dinosauria. They first appeared during the Triassic period, approximately 237 million years ago, and were the dominant terrestrial vertebrates for 135 million years, from the beginning of the Jurassic (about 201 million years ago) until the end of the Cretaceous (66 million years ago), when the Cretaceous–Paleogene extinction event led to the extinction of most dinosaur groups at the close of the Mesozoic Era. The fossil record indicates that birds evolved from theropod dinosaurs during the Jurassic Period and, consequently, they are considered a subgroup of dinosaurs by many paleontologists. Some birds survived the extinction event that occurred 66 million years ago, and their descendants continue the dinosaur lineage to the present day.

http://en.wikipedia.org/wiki/Dinosaur

 

 

 

10. 사람과

 

500~700만 년 전 아프리카 유인원으로부터 사람과에 해당하는 인류가 분화되었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73)

 

엄밀히 말해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학생이 아프리카 유인원은 사람과에 속하지 않는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

 

사람과(Hominidae)는 사람,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등의 대형 유인원을 포함하는 영장류의 한 과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C%82%AC%EB%9E%8C%EA%B3%BC

 

The Hominidae (also known as great apes) form a taxonomic family of primates, including four extant genera:

chimpanzees and bonobos (Pan);

gorillas (Gorilla);

humans (Homo); and

orangutans (Pongo).

http://en.wikipedia.org/wiki/Hominidae

 

 

 

11. 계통수와 공통 조상

 

③ 계통수의 같은 가지에 놓인 생물은 공통 조상에서 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182)

 

같은 가지에 속하는 생물군들은 공통 조상을 가지며, 유연관계가 가깝다.

(EBS 수능완성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6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88)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이 공통 조상에서 분화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따라서 “공통 조상에서 분화했을 가능성”, “공통 조상을 가지며”라는 말은 별로 의미가 없다. 같은 가지에 속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공통 조상에서 분화했기 때문이다.

 

 

 

12. 격리

 

⑤ 격리: 자유롭게 교배되는 한 종의 집단이 작은 집단으로 나뉘고, 이들 소집단들 사이에 교배가 일어나지 않아 각각 고유한 유전자풀을 보유하여 다른 종으로 분화되는 현상으로 지리적 격리와 생식적 격리가 있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212)

 

격리로 종 분화가 일어날 수는 있지만 종 분화와 격리는 엄연히 서로 다른 개념이다. 격리로 아종 분화가 일어났지만 아직 종 분화는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3. 상동

 

. 박쥐의 날개와 사람의 팔은 형태나 기능은 다르지만 해부학적 구조가 동일한 상동 기관으로 발생 기원이 같다.

(EBS 수능특강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 1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정답과 해설> 52)

 

① 상동 기관: 해부학적 구조나 발생 기원은 같지만 모양과 기능이 다른 기관

(EBS 수능완성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 II, 20136월 발행, 한국교육방송공사, 82)

 

동일한”은 엄밀히 말해 틀린 말이다. “비슷한”으로 바꾸어야 한다. 박쥐의 날개와 인간의 손은 기원이 같은 상동이지만 (“구조” 개념을 아주 특이하기 쓰지 않는다면) “해부학적 구조가 동일”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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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수험생  (2013-07-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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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이 문제가 많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여러가지 이해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 먼저 수능특강은, 대충 만든 교재기 때문에 (EBS에서는 수능 대비로 1년에 100여종 이상의 책을 그것도 매년 출판합니다. 따라서 한권에 수십건의 오류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지적해봤자, 다음 년도 집필진이 또 다른 오류를 들고 찾아올 겁니다.

2. 지적한 내용 중에는 EBS의 문제라기보다는 현행 교과서에 나와서 그렇게 교과서와 해설서에 적혀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는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그렇게 깊게 이해할 필요가 없는 부분을 굳이 어렵게 작성할 필요 없이, 상당히 단순화 시켜놓은 부분이 많습니다. 현행 입시체제에서 이이상의 단어 하나의 수준에서 복잡성을 수험생에게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3. EBS의 교재 내용은 전적으로 현행 교과서와 해설서의 내용을 전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 기준에 따라 작성되었을 뿐입니다. EBS를 지적하기 전에 교과서의 내용을 개정하도록 지적하는게 더 빠릅니다.



그런데 지적한 내용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

1. 교과서에 그렇게 적혀있습니다.

2. 어차피 그 당시 시대의 '주로 활동했던 종'을 나타내는 것으로 교과서에도 적혀있으므로, 해설서에 화살표만 나왔다고 해서 수험생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3. 일단 교과서에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 나중에 결론이 바뀐다면 그때 교과서도 개정되겠죠.

4.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종'과 '개체들의 집단'을 다른 것으로 구분해버리면 너무 복잡해집니다.

5. 교과서가 그렇게 정했습니다.

6. 당연히 '유전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므로 문제가 없습니다.

7. 집필진이 교재를 대충 만들었습니다.

8. 교과서가 그렇게 정했습니다.

9. 그렇게 되면 너무 복잡해집니다. 교과서도 그렇게 서술해놨습니다.

10. '분화'라는 말의 정의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오도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우라고 봅니다.

11. 집필진이 교재를 대충 만들었습니다.

12. 집필진이 교재를 대충 만들었습니다. 오류라고 봅니다.

13. 집필진이 교재를 대충 만들었습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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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수험생  (2013-07-23 12:22)
공감0  비공감0   수정
결론적으로, 2가지를 이해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 교과서가 그렇게 정했습니다. 시험에 내야 되니까요.
(= 수준 이상으로 복잡해지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골치아프니 일부러 단순화 한 것도 있습니다. 이는 다른 과학 교과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지식은 학부에서 배우라 이거죠.)

2. EBS 교재는 생각보다 대충 만듭니다. 수험생들도 이미 그 부분은 다들 알고 있습니다.


정도 입니다.
댓글리플
회원작성글 강시  (2013-07-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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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수험생님.

원글을 쓴 이덕하님의 글 내용을 오해하신것 같습니다.
이덕하님은 원글에서 EBS 교재의 오류를 지적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님께서 적으신것처럼 "교과서가 그렇게 정했기" 때문에 EBS 교재 또한 오류투성이라고 말씀하신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덕하님은 단지 EBS 교재만을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글의 앞부분에 링크를 하신것처럼 교과서의 오류수정을 예전부터 해오셨던 글의 연장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님의 의견처럼 EBS 교재를 그저 집필진이 대충 만들었다고 손을 놓아버리면 그 수많은 학생들이 잘못된 과학을 배우고 졸업하게 되며 대학에 가서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는다면 그 많은 오류들이 사실인것처럼 머리속에 남아있겠죠.
그건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과서가 오류를 범하면 EBS 교재라도 제대로 만들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또한 교과서 오류 수정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니 머지않아서 교과서도 수정되어 갈 것입니다.
댓글리플
회원작성글 이덕하  (2013-07-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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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도 수능 교재도 대충 만들었으니까 비판하는 것이지요. 앞으로 정성 들여서 잘 만들라고요.

그리고 저는 교과서의 문제점을 먼저 지적했습니다. 본문의 링크를 보십시오.

저도 교과서의 경우 단순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적한 부분들은 충분히 쉽고 간단하면서도 더 정확하게 쓸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6년전 수험생  (2013-07-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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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님/

제 댓글을 오해하신거 같습니다.
EBS 교재의 일부 오류가 있다는 점에는 저도 동의하는 바이고,
집필진이 대충 만들어서 손을 놓아버릴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매년 이런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집필진이 대부분 고등학교 과학교사 이거나 강사 혹은 일부는 대학교수 정도 입니다. 그것도 10명 이하이고 심지어는 특정 교사가 1권만이 아닌 몇 권을 동시에 집필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딸려오는 수백문제를 출제하는 것과 동시에요.)

또한 기본적으로 EBS 교재가 교과서 내용(+교과과정 해설서)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 수밖에 없기 떄문에, 일부 지적하고 있는 오류에 대해서 교과서의 내용을 EBS 측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변형시킬 수도 없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6번의 지적내용에 대해서 차이라는 표현이 물론 조금 애매한게 맞습니다. 그러나 "교과과정 해설서"를 참조하면 '진화에서 의미하는 변이는 표현형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변이를 의미함을 분명하게 하여 유전자 풀의 변화가 진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이해하게 한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교과과정 자체가 표현형이 바뀌는 것 보다는 유전적인 변이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변이 혹은 유전적인 차이 라는 표현이 들어가는게 맞으나, 단순히 차이라고 표현했다고 해서 크리티컬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 경우 이덕하님이 교재의 뒷문장을 생략하셨는데, '따라서 지리적으로 격리된 후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다른 계통으로 진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라는 표현이 뒤따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다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댓글로 지적한 대로 이덕하님 일부 주장은 그 자체가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덕하님/
교과서 내용을 이미 지적하고 계셨던 내용에 대해서는 미리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EBS 내용을 고친다고 해도 그것이 내년 출판될 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린겁니다.

올해 문제점을 지적해서 EBS 홈페이지에 오류 수정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도, 집필진은 그걸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심지어는 대부분이 과학 교사라는 점, 매년 내용을 새로 다시 쓰고 있다는 점, 평가원이 감수한다고 해도 인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 해설서는 집필진이 제작하지 않고 대학원생 들이나 기타 알바를 통해 제작해왔었다는 점등을 모두 고려해서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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