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G-WINDOW 처리영역 보기]
즐겨찾기  |  뉴스레터  |  오늘의 정보 회원가입   로그인
BRIC홈 동향
대학원 진학 설문조사
스폰서배너광고 안내  배너1 배너2
전체보기 뉴스 Bio통계 BRIC View BRIC이만난사람들 웹진(BioWave)
목록
조회 1564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바이오통신원   
[바이오토픽] 암살상 바이러스를 이용한 어린이 안종양(eye cancer) 치료
의학약학 양병찬 (2019-01-25 09:34)

Sun Valley optometry
@ Sun Valley optometry(참고 1)

유소년기에 발생하는 '안구(眼球) 내 악성종양' 중 가장 흔한 질환인 망막모세포종(retinoblastoma)은 종종 혹독한 대가를 수반한다. 이것은 망막에 생기는 종양으로, 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그러나 화학요법(chemotherapy)은 영구적인 실명을 초래할 수 있으며, 외과수술을 통해 한쪽 또는 양쪽 안구를 적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과학자들은 생쥐를 이용한 연구에서, "암살상 바이러스(oncolytic virus)를 이용해 심각한 부작용 없이 망막모세포종을 치료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한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초기징후가 보였다고 한다.

"그것은 안종양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라고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데이비드 에이브럼슨(안종양학)은 논평했다.

연구자들은 지금껏 '암을 겨냥하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많은 종양의 치료 가능성을 타진해 왔지만(참고 2), 앙막모세포종은 예외였다. 망막모세포종은 '세포의 걷잡을 수 없는 분열'을 억제하는 분자경로에 결함이 있을 때 발생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산트 호안 데 데우(Sant Joan de Déu) 연구소」의 종양학자 앙헬 몬테르 카르카보소(Ángel Montero Carcaboso)가 이끄는 연구진은, (사람의 호흡기에 경미한 감염증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의 일종인 VCN-01을 이용했다. VCN-01은 핵심 유전자가 불능화되어, 망막모세포종 경로(retinoblastoma pathway)가 고장난 세포 내에서 복제만 할 수 있다.
 


http://www.biology-pages.info/T/TumorSuppressorGenes.html

VCN-01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그것을 '종양이 없는 토끼'의 눈에 주입했다. 바이러스는 토끼의 눈에 염증이나 체액축적(fluid buildup)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고, 6주 내에 자취를 감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눈에서 탈출한 후 다른 신체부위에서 복제하는 바이러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러스가 다른 기관에 해(害)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연구진은 바이러스를 '안종양에 걸린 생쥐'의 눈에 주입했다. 그들은 '종양으로 인해 눈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안구적출이 요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효능을 가늠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를 주입받은 생쥐'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은 생쥐'보다 약 두 배 오랫동안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량의 바이러스를 주입받은 생쥐'는 '두 가지 화학요법제를 투여 받은 생쥐'보다 두 배 이상 오랫동안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상의 연구결과를 1월 24일자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기고했다(참고 3).

동물실험 결과에 고무된 연구진은, 난치성(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테스트를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치료를 받은 어린이 환자는 두 명이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종양을 겨냥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예비징후를 발견했다. 첫 번째 어린이의 경우, 종양을 모니터링할 수 없을 정도로 안구 내부가 혼탁해져 안타깝게도 안구를 적출해야 했다. 적출된 안구를 분석해보니, 일부 종양세포에서 바이러스가 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정상적인 눈세포에서 증식하거나 망막을 손상시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 번째 어린이의 경우, 바이러스는 (안구 내에서 떠다니는) 종양의 단편을 위축시키고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종양 단편을 유리체 종자(vitreous seed)라고 하는데, 망막에 정착하여 새로운 종양으로 성장하지만 화학요법으로 제거하기가 힘들므로 매우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어린이 환자들을 모집하여, 바이러스의 안전성과 효능을 테스트할 계획이다"라고 카르카보소는 말했다.

"바이러스가 종양세포의 분자표지를 겨냥하는 반면, 정상적인 안구구조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니 흥미롭다"라고 밴더빌트 대학교의 앤터니 대니얼스(안종양학)는 논평했다. "그러나 이 접근방법이 지속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버드 의대와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근무하는 E. 안토니오 키오카(신경외과의)는 이번 연구결과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암살상바이러스가 망막모세포종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암살상바이러스가 뇌종양의 치료법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한 적이 있다.) "예컨대, 면역계의 반응을 눈여겨봐야 한다. 환자의 면역반응은 종양을 파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바이러스를 공격함으로써 치료법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 참고문헌
1. https://sunvalleyoptometry.com/retinoblastoma-causes-risks-treatment/
2.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93903&SOURCE=6
3. http://stm.sciencemag.org/content/11/476/eaat9321

※ 출처: Science https://www.sciencemag.org/news/2019/01/cancer-slaying-virus-may-fight-childhood-eye-tumor

  추천 0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활발하게 활동하...
다른 연재기사 보기 전체보기 >
[바이오토픽] 보노보 사회에도 헬리콥터맘이 있다
헬리콥터맘(helicopter mom)이란 자녀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며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 엄마들은 아이들이 성장해 대학에 들어가거나 사회생활을 하게 되어도 헬리콥터처...
[바이오토픽] 역대급 미니멀 코돈 세트를 탑재한 E. coli의 유전체 전합성(total synthesis)
지난 10년 동안 DNA를 화학적으로 합성하는 비용이 감소하고 DNA 단편을 조립하는 방법이 개선됨에 따라, 연구자들의 화학합성 능력이 '염색체 및 유전체 전체' 수준으로 상승했다. 합성된 DNA는 지금...
[바이오토픽] 새로 밝혀진 빈대의 진화사: 공룡시대에 지구상에 등장
빈대(bedbug)라고 하면, 여행자를 호텔 침대에 대한 피해망상증 환자로 만드는 '교활한 사과씨만 한 흡혈귀'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약 100종(種)에 달하는 빈대 중에는 인간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댓글 0
등록
한국실험혈액학회
5년전 오늘뉴스
천연물질 플라보노이드서 항생제 개발 실마리 규명...광주과학기술원 엄수현...
뉴런의 작동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방법 개발
존재의 이유, Y염색체의 경우
연구정보중앙센터
위로가기
동향 홈  |  동향FAQ  |  동향 문의 및 제안
 |  BRIC소개  |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BRIC. All rights reserved.  |  문의 member@ibric.org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유튜브 유튜브    RSS서비스 RSS
에펜도르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