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G-WINDOW 처리영역 보기]
즐겨찾기  |  뉴스레터  |  오늘의 정보 회원가입   로그인
BRIC홈 동향
웹진발간
스폰서배너광고 안내  배너1 배너2 배너3
전체보기 뉴스 Bio통계 BRIC View BRIC이만난사람들 웹진(BioWave)
목록
조회 7502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바이오통신원   
[바이오토픽] 머리 좋아지는 약(smart drug)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학약학 양병찬 (2018-07-06 10:05)


@ The Observer

'정신적 수행능력(mental performance)을 향상시키기 위한 약물 사용'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과 2017년 수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에서, 2017년 "직전 12개월 동안 한 번 이상 중추신경흥분제(stimulants drug)를 사용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였다고 한다. 이는 2015년의 5%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물질(일명 '머리 좋아지는 약', 참고 1)을 비의료적 용도(non-medical use)로 사용하는 행위를 「약학적 인지능력 향상(PCE: pharmacological cognitive enhancement)」이라고 하는데, 이번 연구가 실시된 15개국 모두에서 PCE 관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말하는 '기억력/집중력 향상제'에는 아데랄(Adderall)과 리탈린(Ritalin)과 같은 처방약(ADHD 치료제)은, 물론 수면장애치료제인 모다피닐(modafinil)과 코카인 등의 불법 흥분제(illegal stimulants)도 포함된다.

《International Journal of Drug Policy》 6월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참고 2), 매년 한 번씩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온라인 익명 설문조사 「Global Drug Survey」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2015년에는 79,640명, 2017년에는 29,758명이었다.

이 분야의 최고봉은 미국인들로, 2015년에는 20%, 2017년에는 거의 30%가 "직전 12개월 동안 한 번 이상 PCE 용으로 약물을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유럽인들로, 프랑스인들은 2015년의 3%에서 2017년에는 15%로, 영국인들은 5%에서 23%로 증가했다. 참고로, 《Nature》가 2008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식 조사에서는(참고 3), 다섯 명 중 한 명이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물을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참고】 「Global Drug Survey」 설문조사 결과 요약


"이번 연구는 규모가 크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바버라 사하키안(신경과학)은 논평했다. "건강한 사람들이 '인지능력향상제 사용'을 생활방식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어, 윤리적 우려(참고 4)를 자아내고 있다."

"문화적 요인, ADHD 진단율, 약물의 가용성(availability) 등 다양한 요인들이 PCE용 약물의 종류와 사용률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이번 연구를 지휘한 UCSF의 라리사 마이어(심리학)는 말했다.

ADHD의 진단율이 높고 의사들의 약물처방이 흔한 미국의 경우, 22%의 응답자들이 아데랄 등의 암페타민 복합제(amphetamine-combination drug)를 PCE 용으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EU의 경우에는 암페타민 복합제가 승인되어 있지 않아, 리탈린 등의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제제가 더 자주 사용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ADHD에 대한 미국식 관행이 확산됨으로써 PCE 경향을 부추기고 약물의 가용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미국, 캐나다, 호주와 같이 ADHD 진단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처방약을 비의료용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ADHD 진단과 그로 인한 처방약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약물치료 받는 청소년 집단'이 실질적으로 형성되었다. 그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 환경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영국 오픈 유니버시티의 스티븐 로즈(신경과학)는 말했다.

거의 절반(48%)의 사람들은 친구를 통해 약물을 입수했고, 10%는 인터넷이나 밀매자에게서 구입했고, 6%는 가족 구성원에게서 건네받았으며, 4%는 의사에게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처방약의 비의료적 사용이 지적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참고 5). 특정 상황에서 특정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혜택을 볼 수 있다(참고 6)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는데, 예컨대 수면이 부족한 외과의사가 모다피닐을 복용한 경우(참고 7)가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광범위한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혜택이 적거나 엇갈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참고 8).

"「Global Drug Survey」에 응답한 사람들은 일반인들보다 약물사용에 관심이 더 많을 수 있어, 연구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라고 마이어는 말했다.

※ 참고문헌
1. https://www.nature.com/news/medication-the-smart-pill-oversell-1.14701
2. Maier, L. J., Ferris, J. A. & Winstock, A. R. Int. J. Drug Policy 58, 104–112 (2018); http://dx.doi.org/10.1016%2Fj.drugpo.2018.05.009
3. https://www.nature.com/news/2008/080409/full/452674a.html
4. http://blogs.nature.com/news/2008/12/the_ethics_of_brain_boosting.html
5. https://www.nature.com/news/medication-the-smart-pill-oversell-1.14701 (한글번역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40885)
6. Repantis, D. et al. Pharmacol. Res. 62, 187–206 (2010);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043661810000927
7. Sugden, C. et al. Ann Surg. 255, 222–227 (2012); https://journals.lww.com/annalsofsurgery/Abstract/2012/02000/Effect_of_Pharmacological_Enhancement_on_the.8.aspx
8. Lakhan, S. E. and Kirchgessner, A. Brain Behav. 2, 661–677 (2012);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002/brb3.78

※ 출처: Nature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8-05599-8


LIFE



  추천 0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활발하게 활동하...
다른 연재기사 보기 전체보기 >
[바이오토픽] 팩트체크: 톡소포자충(T. gondii)이 정말로 사람을 미치게 할까?
T. gondii는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니지만, 말라리아병원충과 먼 친척뻘로 현미경으로나 관찰할 수 있는 단세포 미생물이다. 고양이는 감염된 설치류, 새 등의 동물을 먹음으로써 T. gondii에 감염되어...
[바이오토픽] 췌장의 가소성: 역분화된 알파세포 → 인슐린 생성
췌장에 있는 인슐린 생성세포가 파괴되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다른 종류의 췌장세포를 변형시켜, 인슐린 생성세포를 대체하고 혈당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바이오토픽] 종양의 발병과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성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암을 초래하는 변이의 종류가 다르다. 약 2,000개의 종양과 28가지 암에 걸친 유전체분석 결과, 한 사람의 생물학적 성(biological sex)이 암초래변이(cancer...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댓글 0
등록
BRIC 배너광고
5년전 오늘뉴스
[아이디카의 꽃.나.들.이]3. 재치를 뽐내는 아가씨, 변산바람꽃
황우석의 악몽, 日에서 재현되나
암의 전이를 촉진시키는 단핵구의 PSGL-1
연구정보중앙센터
위로가기
동향 홈  |  동향FAQ  |  동향 문의 및 제안
 |  BRIC소개  |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BRIC. All rights reserved.  |  문의 member@ibric.org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RSS서비스 RSS
건양대학교
1550523745 0.14416100
1550523745 0.69382000
0.54965901374817 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