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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후성유전학의 법의학적 활용방안
의학약학 양병찬 (2018-07-04 09:23)
범죄 현장에 남은 DNA의 메틸화를 분석하면, 용의자의 나이와 암(癌)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


@ Prezi

용의자가 범죄현장에 남긴 피 한 방울은 법의학자들에게 일종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그런 생물학적 샘플에서 추출된 유전정보를 DNA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면, 샘플의 DNA 시퀀스가 전과자의 것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이런 분석을 DNA 지문검사(DNA fingerprinting)라고 하는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 유전체의 일부, 즉 단백질을 만드는 데 관여하지 않는 부분에 한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어떤 나라에서는 용의자의 범위를 좁히기 원하는 수사원들에게 특정 단백질 코딩 시퀀스(피부색이나 눈빛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퀀스)를 확인하도록 허용하고 있다(참고 1). 그리고 조만간 과학자들은 전과자의 DNA에서 좀 더 많은 정보, 예컨대 연령 등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한 법의학 접근방법에서는 유전자 시퀀스 자체보다는 DNA에 부착된 화학태그(chemical tag)를 분석한다. 이 분자들은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거나 끌 수 있는데,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사는 동안 DNA 메틸화(DNA methylation)라는 과정을 통해 DNA에 첨가된다. 그리고 DNA 메틸화의 패턴은 나이가 듦에 따라 변화하므로, 용의자의 연령을 추정하는 훌륭한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Trends in Genetics》 7월호에 기고한 논평에서(참고 2), 과학자들은 "그런 기법은 본의 아니게 용의자의 건강과 생활방식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드러낼 수 있으므로, 까다로운 법적·윤리적 의문을 제기한다. 따라서 새로운 프라이버시 보호대책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Science》에서는 논평을 기고한 벨기에 루벤 대학교의 마흐사 샤바니(MS), 브람 베카르트(BB)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고견을 들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우리는 새로운 법의학 시대를 맞아 어떠한 윤리적 경계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DNA 지문검사에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과의 인터뷰 내용 전문(全文)은 아래와 같다. 단, 지면의 한계와 명료성을 감안하여, 일부 내용은 편집되었음을 미리 알려둔다.


Q: 당신들이 DNA 메틸화를 법의학에 이용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BB: 우리는 임상 연구자들이 DNA 메틸화 패턴을 역연령(chronological age)이나 일부 추가적인 임상정보와 연관시키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리하여 법의학적 관점에서, DNA 메틸화를 이용하여 연령을 추정하는 방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MS: 우리는 이 방법이 좀 더 많은 개인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약간의 윤리적·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Q: 당신들이 말하는 개인정보에는 어떤 종류의 정보가 포함되는가?

BB: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연령예측 방법을 개발한 법의학자들이 용의자의 만성림프루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여부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예일 뿐이다. 메틸화는 사망위험이나 모든 종류의 병리학과도 연관되어 있다.

Q: 현장에 DNA를 남긴 범죄자에게도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인가?

QQ: 그건 우리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 만약 이 방법을 이용하여 더욱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기준을 적용하고 어느 선(線)에서 멈춰야 할까? 당신은 이러한 특정 맥락에서 "'용의자의 범위를 축소'하고 '샘플을 남긴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정보라면 아무런 문제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규정들은 늘 'DNA 샘플을 갖고서 할 수 있는 일'을 매우 까다롭게 제한해 왔다.

BB: DNA 메틸화는 부분적으로 유전 가능하므로, 우리는 그 점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려할 사항은 용의자 본인의 프라이버시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그의 아들, 딸, 부모, 형제들과도 관련된다.

Q: 많은 나라의 규제법령에서는, DNA 샘플을 이용하여 머리칼이나 피부색과 같은 식별가능 정보(identifiable information)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새로운 방법에도 그런 법령들을 준용(準用)하면 되지 않나?

BB: 우리가 취급하는 DNA 메틸화 분석에서는 DNA 시퀀스를 들여다보지 않으므로, 기존의 법령은 이 분야의 기술에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는 DNA 시퀀스의 위에 있는 화합물을 들여다보는데, 법률에서는 아직까지 이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다. 지금 당장은 모든 표지들을 들여다보고 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확인해도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기술은 어떤 식으로든 규제되거나 통제받아야 한다.

Q: 바람직한 규제법령의 방향을 제시해 보라.

BB: DNA 메틸화 분석은 역연령에 관한 정보를 드러내는 표지에 한정되어야 하며, 의학적 문제에 대한 정보는 일절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암 발병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표지들은 배제되어야 한다. 내가 제안하는 첫 번째 해결책은 여기까지다. 내가 제안한 첫 번째 해결책의 문제는, 연령을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꽤 많은 표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해결책은, 법의학자들이 경찰과 판사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샘플의 메틸화 수치에 기반한 예측연령'으로 한정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두 번째 해결책이 최선인 것 같다.

Q: 연령 문제는 그만하면 됐고, DNA 메틸화가 법의학자에게 말해줄 수 있는 유용한 정보에는 또 뭐가 있는가?

BB: DNA 메틸화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우리는 DNA 메틸화 패턴을 이용하여 현장에 남은 세포의 종류를 결정할 수 있다. 예컨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얼룩이 - 땀이나 타액이 아니라 - 혈액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DNA 메틸화의 패턴을 분석해 보면 된다. 이 방법은 인체의 모든 분비물과 세포에 두루 적용된다.

Q: 지금까지 언급한 검사들이 경찰의 수사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나?

BB: 아직은 아니다. 그런 검사들 중 대부분은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 왜냐하면 법의학 검사를 수사에 활용되려면, 먼지 타당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담컨대, 조만간 현장에서 사용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경찰이 그런 종류의 검사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Q: 당신들은 DNA 메틸화가 유용한 법의학 도구로 판명될 거라고 낙관하는가?

BB: 나는 FNA 메틸화가 나름의 역할을 수행할 거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당장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두 사람은 이 검사를 지지하며, 어떠한 윤리적 경계도 무너뜨리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 참고문헌
1. http://www.sciencemag.org/news/2018/05/germany-controversial-law-gives-bavarian-police-new-power-use-dna
2. https://www.cell.com/trends/genetics/fulltext/S0168-9525(18)30061-1

※ 출처: Science  http://www.sciencemag.org/news/2018/07/crime-scene-dna-could-be-used-reveal-suspect-s-age-and-whether-they-have-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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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활발하게 활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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