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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연속기고-1] 미시시피 커넥션
오피니언 김우재 (2017-09-01 09:51)

미시시피주 스탁빌, 미시시피 농업기술대학으로 출발한 미시시피주립대학교 MSU가 위치한 곳이다. MSU는 농학과 교육학으로 특히 유명하다. 남북전쟁 당시, 목화재배로 번성하던 미시시피주는 남부연합에 가담했고, 전쟁에서 패하고 인종분리주의자들의 장벽으로 기능했다. 여전히 대부분의 흑인들은 민주당에, 백인들은 공화당에 투표하는 갈등지역으로, 비만율로는 미국에서 1위를 놓치는 경우가 없다고 한다.

마크 호스트마이어 (Mark Horstemeyer), MSU의 기계공학과 교수다. 1995년 조지아텍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산업체에서 근무하다 2002년에 MSU에 교수로 부임했다. 웹사이트에는 고체 역학 및 컴퓨터 공학/기계 공학의 인접 학문 전문가로 기록되어 있다. MSU의 공식 웹페이지1 및 구글 스칼라2, 그리고 위키피디아엔3 창조과학에 관련된 이력이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에 따르면 그는 <홍수 과학 리뷰 Flood Science Review>라는 근본주의 기독교 단체에서 내는 학술지의 토론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곳은 성경에 기록된 노아의 홍수가 과학적 진실임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학술지다.4

ACGR (The Association of Christian Graduate Researchers), 한글로는 크리스챤연구협회는 스탁빌에 소재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비영리단체로, 호스트마이어에 의해 2002년 경 설립되었으며 2011년까지의 회계가 인터넷에 보고되어 있는데, 2007-2011년까지 총 $450, 한화로 약 50만원 정도의 수익과 지출이 눈에 띈다.5 이 단체의 웹사이트는 구글사이트에 만들어져 있는데,6 사이트의 히스토리를 보면, 2017년 6월 11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http://www.acgr.org/ 라는 도메인은 2006년 등록되었고, 2017년 7월 22일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되어 1년 동안 도메인 연장을 했다.7

한국창조과학회, ACGR과 호스트마이어 교수에 대한 정보는 한글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히 얻을 수 있고, 그 웹사이트는 한국창조과학회다.8 이 곳에 따르면, ACGR의 비전은 크리스천 연구자 및 교수들을 모아 조직하여 기독교 변증론과 관련된 과학이론들을 개발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성경에 기초한 사실들을 과학이론으로 연구해 학술지에 출판하려 한다는 뜻이다. 그들은 세상이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창조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마지막으로 호스트마이어가 한국에 다녀간 것은 2011년 한국창조과학회 국제학술대회로,9 그는 2010년 한국을 방문해 창조과학회 임원들과 만나 2011년에 미국 창조과학자들을 대동하고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ACGR 웹사이트를 한글로 번역해 소개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10 회원들 모두가 기도로 준비한 이 대회는 무려 30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학술대회 인원 3000여명이면 학회 규모로는 꽤 큰 편이다.11 한국창조과학회는 2009년 한기총에서 회비를 내지 않아 제명되었지만, 여전히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웃어 넘길 일은 아니다.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로, 포스텍 1기 수석 졸업생이다. 1968년 부산 출생으로 포스텍에서 박사 학위를 마치고 LG전자에 입사했다가 벤처 기업 엘레포스 부사장과 세타백 이사로 근무했다. 이후 도미해서, MSU 연구 교수직을 거쳐 다시 포스텍으로 돌아와, 현재 산학처장을 맡고 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신앙과 학문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로 남겼다.12 이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지갑에 돈 한 푼 없이 고생한 이야기와 어떻게 그 역경을 기도와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는지 알 수 있다.

다시 미시시피 MSU의 호스트마이어의 ACGR, 박성진 교수는 미시시피주로 건너가 호스트마이어를 만났고, 아마도 그의 ACGR 비전과 자신과의 철학이 일치하자 이를 한국창조과학회로 가져왔다. 미시시피에서의 유학생활을 장기삼아, 그는 한국창조과학회 국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주로 호스트마이어의 ACGR을 홍보하고, 학생들을 미시시피로 보내 창조과학 교육을 받게 한 것으로 추측된다.14 그는 2007년 창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오늘날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고", 따라서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라고 발언했으며, 이런 발언들이 문제가 되자 해당학회의 이사직에서 물러났다.14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지명됐다.

 

upload image
김우재, 급진적 생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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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www.me.msstate.edu/people/faculty/mark-f-horstemeyer/
2. https://scholar.google.com/citations?user=KUxvb8cAAAAJ&hl=ko
3. https://en.wikipedia.org/wiki/Mark_Horstemeyer
4. http://www.injesusnameproductions.org/flood-science-review/selected-panelists
5. http://www.nonprofitfacts.com/MS/Association-Of-Christian-Graduate-Researchers-Acgr.html
6. http://www.acgr.org/home
7. https://www.whois.com/whois/acgr.org
8. http://www.kacr.or.kr/intro/view.asp?key_id=396&page=9
9.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1109
10. http://www.creation.or.kr/intro/view.asp?key_id=433&page=12
11. http://www.creation.or.kr/library/itemview.asp?no=5434
12. http://www.sciengineer.or.kr/index.php?mid=board_SvyD08&m=0&page=1&document_srl=13484&ckattempt=1
13. https://namu.wiki/w/박성진(교수)
14. http://www.kacr.or.kr/intro/view.asp?key_id=396&pag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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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회원작성글 리소  (2017-09-01 23:28)
재미있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글입니다.
회원작성글 wonkyung  (2017-09-02 12:28)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리뷰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CGR (The Association of Christian Graduate Researchers) web site에 들어가 보니 크리스챤 연구협회라기 보다는 크리스챤 대학원생들이 성경과 관련한 과학적 질문을 제기하는 걸 장려하는 mentorship program 인 것 같습니다.

"a virtual mentorship graduate student community organized to address problems of scientific inquiry related to the Bible and thereby facilitate a new generation of researchers and faculty at secular universities that embrace a Biblical creationist worldview."

목표를 이렇게 양성된 학생들이 일반대학의 연구자나 faculty로 진출케 하는 데에 두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affiliation 되어 있는 기관을 보면 미국내 기관은 하나뿐으로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인데, 찾아보니 "School of Biblical Apologetics"라는 신학 교육기관 소속입니다. list에 SACS, Mississippi State University 가 하나 더 있기는 한데 "page not found"로 연결이 안 되는 걸 보면 실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외의 기관은 다 우리나라 기관으로, 한동대, 명지대, 숭실대가 나와 있습니다. 이들 대학은 신학교육기관이 아닌 일반 대학이라는 점에서 이 세 대학이 공식적으로 ACGR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AGCR의 실제 목표가 달성되는 곳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인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확인이 필요한 사안인 거 같습니다.
회원작성글 mbkim66  (2017-09-04 07:14)
창조신앙자와 창조과학자를 구분하야야 합니다. 창조신앙은 대한민국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리로서 종교의 자유에 해당합니다. 창조신앙은 기독교복음전파를 위해 선교적 교리로서 교회에서 신학의 분야로 봐야합니다. 박성진 내정자님께서는 모태신앙으로 창조신앙을 가지고 계신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 창조관련활동을 좀 하였다고 해서 창조과학자로 진화론을 배격하고 과학을 부정하는 과학자로 매도해서는 안될것입니다. 박성진내정자님은 포스텍 기술지주회사, 산단등의 책임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창조신앙으로 인해서 학교업무인 기술지주회사로서 어떤 나쁜영향을 끼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벤처를 잘 육성하고 창업이후 수익구조의 모델을 잘 만들어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의 창조신앙을 너무 확대해석것은 모두에게 좋지 않을 것입니다. 개개인 모두가 어떤 형태로선 신앙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신앙의 자유에 해당합니다. 박성진 교수님의 창조신앙이 일반학술지나 과학잡지에 학술적으로 기고된 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조신앙을 지지하는 소그룹모임에서 활동한 사실을 확대해석하지 않도록 합시다. 위의 링크들도 보면 거의 소그룹모임에 해당하며 일반적인 학술대회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반정기학술대회에서 창조신앙을 가지고서 학술활동을 한 사례는 없는 것 같습니다.
회원작성글 스꿩크  (2017-09-04 09:21)
mbkim66//박성진 후보자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직을 지냈던 분입니다. 창조신앙을 지지하는 소그룹 모임에서 활동한게 아니라 창조과학회의 주요 인사로 활동을 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박성진 후보자의 창조과학활동이 일반학술지나 과학잡지에 기고된 적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전문 저널에 창조과학이 올라갈리가 없으니까요.

박성진 교수가 창조과학 연구를 했는지는 일반학술지나 과학잡지가 아니라 창조과학회에서 주최, 주관하는 행사의 세미나에서 강연활동을 하였는지를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세미나 강연이 원래 과학연구에 포함되는 일은 아니지만 창조과학이라는 것자체가 정상적인 과학연구가 주가 되는게 아니라 대중을 대상으로한 거짓된 선동 교육이 주가 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에도 한참 공개가 되었듯이 박성진 후보자는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세미나 강연을 직접 진행한 경력이 있으며 본인 스스로 미국 창조과학회와 한국 창조과학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인정했습니다.

이것만 해도 국내 창조과학 진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거기다 창조공학을 통해 창조과학을 육성한다는 창조과학운동의 새로운 지평(?)까지 열기위해 노력하셨는데 과연 이게 확대해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창조과학회 이사를 지내면서 창조과학회 내부에 만연한 반진화론에 대해 아무런 반대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 분이 정말로 진화론을 존중한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요?

거짓과 선동은 창조과학의 주요 수단이지요. 너무 많이 쓰다 보니까 장관직 후보자로 임명된 후에도 거리낌없이 자신의 창조과학 활동을 부정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게 거짓임은 이미 충분히 드러난 상태입니다.

아무리 본인 능력이 훌륭하다고 해도 가진 지식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류 학계에서는 이런 창조과학 활동에 대해 제대로된 반대를 통하여 사이비 학계와 구분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야 할 것입니다.
등록
싸토리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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