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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음의 들꽃 이야기]24. 마음속 번뇌를 털자. 지리터리풀
종합 푸른마음 (2012-02-20 13:46)

- 세명고등학교 생물과 교사 김태원 -


                                                                    지리터리풀


                                                                        지리터리풀


                                                              지리터리풀


                                                                터리풀

  우리나라 전국의 좀 높은 중산간 지역에 자생하는 터리풀이라는 식물이 있다. 줄기 끝에 달리는 꽃은 아주 작지만 수없이 많은 꽃들이 산방상으로 다시 취산상으로 모여 달려 풍성하다. 터리풀은 한국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꽃받침이 분홍색이고 꽃잎과 길게 나온 수술은 흰색이다. 꽃이 활짝 피면 전체적으로 흰색과 분홍색이 함께 어울어져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수술도 흰색으로 꽃잎보다 훨씬 길고 푸짐하여 먼지털이를 연상하게 한다. 그래서 이 식물이 터리풀이 되었다. 한자로는 광합엽자(光合葉子)라고 하고 영어이름은 meadowsweet 이다. 연인들이 함께 먹는 달콤한 솜사탕같은 풀처럼 보인다.

  이 터리풀을 光合葉子라고 한 연우가 궁금하여 이곳 저곳 자료를 찿아보고 이리 저리 머리를 아무리 굴러봐도 마땅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왜 光合葉子라 했을까? 광합은 광합성과 관계가 있을 법한데, 잎은 모두 광합성을 위해서 있는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 터리풀의 잎을 보면 주변의 다른 식물들보다 잎이 더 넓게 자라 있고, 키도 주변의 다른 식물들보다 삐죽히 크게 웃자라 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웃자랄 수 있게 한 요인이 활발한 광합성과 넓은 잎이였을 것이고, 꽃을 보면 수술이 아주 발달해 있어 어찌 수술만 잔뜩 보인다. 그래서 '子'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럴듯하지 않는가?  그래서 이 터리풀을 '광합엽자'라고 하지 않았을까? 궁색한 설명이지만 달리 설명해 볼 도리가 없다.

  우리나라에는 터리풀 외에도 지리산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지리터리풀이라는 한국특산식물이 있다. 꽃도 완전히 분홍색이고 키도 일반 터리풀보다 확연히 작은(60cm내외) 지리산의 명물인데 매년 7월이면 아름답게 피어나 오매불망 그리움만 간직하고 있었던 식물이였는데, 작년 7월 중순 왕복 480km를 달려 이 지리터리풀과 멋진 만남을 가진 후 그리움 하나 달랬던 식물이였다. 이 아이는 지리산 고산지대 1,000m 이상 올라가야만 볼 수 있는 식물로 꽃받침과 꽃잎이 모두 붉은 색이 진하고 키는 나즈막하니 고산지대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난다. 산행으로 지친 마음과 육신을 정상이 멀지 않았으니 이 달콤한 솜사탕으로 입맛 다시면서 정상까지 무사히 오르라는 아름다운 마음에 저렇게 예쁘게 길 가에 피어 있는가? 저 붉디 붉은 먼지털이로 산행객들에게 속세의 번뇌를 말끔히 털어내고 하산하라는 산신령의 계시로 저렇게 아름답게 피어 있는가? 하여간 정상까지 무사히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붉은 빛 토해내는 지리터리풀을 만났기 때문이고, 또한 마음속 번잡한 생각 하나를 떨쳐낼 수 있었던 것도 도도하게 붉은 빛 토해내는 지리터리풀을 만났기 때문이였다. 하여간 속새의 번뇌를 털어버리고 싶거든 7월에 지리산으로 가 보아라. 지리터리풀과 함께 하면 마음속 번뇌 하나 쯤은 쉽게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인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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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포항 세명고등학교)

포항 세명고등학교에 부임한지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003년도부터 산행을 하면서 산꽃 들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울릉도, 제주도, 백두산 등 전국으로 돌아다니면서 야생화 촬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 그 결과 BRIC에 '푸른마음의 들꽃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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