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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교수님들 연구비에 관해서.
홍홍홍
  (2019-01-12 12:46)
 

안녕하세요. 
여러 많은 교수님들이 이곳의 글을 읽고 토론한다는 것을 알기에 
연구비에 관해서 여쭙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신임 교수님들이 임용 시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까지 실험실 초기 비용을 학교로부터 지원받고

연구비는 국가과제를 신청해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험 장비 가격들을 생각해보면 학교로부터 받는 초기 비용으로는
기본적인 분자세포 생물학에 필요한 장비조차도 쉽사리 들여오기 어렵고
꼭 필요한 한 두가지 장비 정도나 구비한 후, 공용 장비실 전전하며
열악하게 실험하는 것이 현실 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아무 실적 없는 신임 교수 밑으로는 대학원 지원자 조차도 거의 없고,
있더라도 최소 6개월~ 1년 정도는 트레이닝시켜야 그럭저럭 데이터를 낼 역량이 갖춰지는데,
그쯤되면 초기 지원비도 거의 바닥날 것 같습니다.


즉 처음 1년,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데이터 만들어 국가과제에 지원하여 연구비를 따와야하는데
그나마도 신진/기초 과제 경쟁도 만만치 않고, 따와봤자 4~6천만원이라 간신히 비슷한 환경에서
1년 더 연구를 해볼 수 있게 되는 정도겠더군요.


교수님들께선 부임 초기 어렵던 시절을 어떻게 극복해내셨는지요??


박사 졸업 앞둔 학위생이 교수 노리고 해외 포닥을 나가야 할지, 아니면 적당히 취직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글 남겨봅니다.



태그  #연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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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6  
ㅇㅇ  (2019-01-12 12:51)
그렇게 안하면 재임용 탈락/정년보장 탈락인데 살아남으려면 뭔짓을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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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2 13:42)
포닥으로 지켜본 바로는 젊은 교수님들 중에는 교수라는 타이틀 내려놓고 다른 교수님 실험실에서 슈퍼포닥처럼 자신의 프로젝트 외에도 추가로 가서 일을 하시는 경우도 봤습니다.. 실적이 있어야 재임용 되고 정년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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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19-01-12 13:48)
공대 조교수이고 연구비 10억 이상입니다.
필요한 장비는 연구실내에 대부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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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9-01-12 14:37)
수도권 사립대 부교수입니다. 대학원생은 일년에 한명 들어올까 말까 연구비는 5천짜리 기본과제 하나. 학기중에는 강의와 행정잡무에 치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나마 방학중에 직접 실험합니다. 일년에 한명 들어올까 말까한 대학원생들의 퀄리티도 그리좋지못해서 시약키트 프로토콜 작성하듯 실험과정을 매일매일 상세히 적어주고 하나하나 체크해야 일이 진행되니 연구 진행도 매우 더디고, 말씀대로 비싼 장비는 사지 못하고 공동장비실 전전하거나 주변에 큰 학교나 출연연들 돌아다니며 실험하고 있습니다. 재임용과 승진때문에 논문은 어떻게든 써서 맞추긴 하는데, 이 '어려운 시절'은 몇년만 지나면 극복될 줄 알았는데 끝이 안보이네요. 그나마 하나있는 과제는 만료기간 1년전부터 새 과제 딸 걱정에 스트레스받아 밤에 잠도 못잡니다. 솔직히 연구중심대학이 아니라면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가능할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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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ㅇㅇ  (2019-01-12 16:13)
조교수님들 고생하시는 건 동의합니다. 그러나 연구비는 개인적으로 따 오는 과제도 있지만, 학교 차원에서도 이루어지는 과제도 있고, 연구 장비 구입은 대부분 분할 납부도 허용이 되니, 다른 교수님들과 코웍으로 과제를 따 오면서 랩을 키워나가는게 현실적인(?)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많은 교수님들을 지켜보면서, 조교수님들의 행정 부담을 줄여주는게 가장 시급할 것 같습니다(개인 연구 뿐만 아니라, 윗분 교수님들 연구 관리까지 해야 하더군요). 그리고 연구 열정 불타오르는 건 조교수 때가 최고 절정인것 같아요... 부교수가 되면 많은 분들이 사업이나 정치에 관심 가지시더라구요. (안타깝지만... 한 편으로는 이해도 됩니다만...)
그리고 어디를 가던지, 처음 2-3년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학교가 자유롭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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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지나가는이  (2019-01-14 16:37)
전 그나마 초기 부담이 적은 의과대학 조교수입니다만.. 병원에서 일하면서 하는거요.

공동연구시설을 이용하거나 저렴한 장비를 이용한 연구가 현실적입니다.
실험을 더 빡시게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런 시설이 있는 교수님과 협업을 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연구원은 공동연구원제도가 있어서 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초기 인건비가 걱정되시면 가장 저렴한 본인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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