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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박사과정과 육아 조언 좀 부탁드려요.
회원작성글 h913k875
  (2018-12-22 06:48)

안녕하세요

전 현재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 4년차 학생이예요.

저는 프로포잘 준비하고 논문도 써야되고 직장도 잡아야 하는 상인데
저희 계획보다 아기가 일찍 저희한테 와줘서 3개월안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학생 부부 예요.

남편도 저랑 같은 박사과정이고 학생이고 현재 둘이 비슷한 프로세스 중이예요.


아이가 태어나 너무 고맙고 좋지만
아기 돌보느라 저랑 남편 논문 진행은 더뎌 지고 있어요.



친정부모님 시부모님은 한국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미국에 오셔서
아이를 봐주실 상황이 안되세요.

남편이랑 둘이서 번갈아 가며 아이 보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아직 아기가 3개월도 안되서 받아주는 데이케어도 없고
베이비 시터도 아기가 좀 더 크면 불러야되나 생각이 들어서 아직 부르지 못했어요. (사실 한번도 안해봐서 좀 걱정되기도 하고..)

둘다 학생들이라 경제적으로 돈도 풍족한게 아니라서 베이비 시터는 보류중 이예요.


빨리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자리도 잡고 할텐데,
박사과정 프로세스는 점차 늦어지기만 하고 저희 교수님은 곧 은퇴 한다고 그전에 다 끝내라고 하고
여러가지 남편이랑 저랑 복잡한 심정인것 같아요.



가끔은 너무 울적해요. 그냥 제가 어두운 땅굴에 갇혀 있는 느낌. 빛은 저 멀리 있는데

많이 답답하고 앞으로도 제 미래가 걱정도 되고 그런것 같아요.



혹시 여기계신 분들중에 미국에서 저 처럼 부부가 박사공부 하시면서 아기 키우시고 졸업하신 분들 계실까요?

어떻게 이 모든것을 다 하셨는지.

그냥 저같은 케이스이셨던 분이 계신다면, 조언을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태그  #박사과정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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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4  
ㅎㅎ  (2018-12-22 07:10)
1
보통 6주 넘어가면 받아주는데요? 잘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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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h913k875  (2018-12-22 14:51)
2
제가 있는 곳은 다 12개월부터 받아준다고 되어 있어서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간 상태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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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12-28 02:32)
3
그럴리가요.. 미국은 출산휴가 자체가 잘 보장되지 않아서 데이케어가 아이를 안받아주면 직장생활 자체가 불가능한데요.. 미국 생활 14년 동안 포닥이나 Ph.D 학생이 아이를 낳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았지만 한달이상 쉬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학교에서 좀 멀더라도 더 찾아보셔야 할 듯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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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uperSiste..  (2018-12-22 14:46)
4
학교와 연관된 데이케어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종종 학교 주변에 데이케어는 학교 직원이나 학생에게 할인해 주는 곳도 있어요. 학교 근처면 중간 중간에 아이를 볼 수 있어서 맘은 놓이실 꺼예요.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시면 내니가 가장 좋기는 합니다만, 한국분들이 계시는 동네면 주변 커뮤니티 통해서 알아보실 수 있고, 만약 한국분들이 없는 곳이라면 학교내 커뮤니티나 주위 사람들 통해서 내니를 추천 받는게 가장 좋아요.
종종 잘 하는 내니들은 자기 집에서 여러명 보는 경우도 있구요. 아이를 맡긴다고 다 끝나는게 아니니까 남편과 시간을 잘 조절해보시고, 집안일도 잘 나눠보세요. 육아는 같이 해야 하는거니까요.
남편과 학교 나가는 시간을 잘 조절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구요.
아이 낳고 나셔서 더 많이 울적하실꺼예요. 주변에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들도 찾아보고, 가끔은 날 좋은 날 실험하다 커피 한잔 들고 밖에 나가서 선선한 공기도 쐬시고 그러세요. 쉽지는 않은 길이지만 함께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힘내세요!!!

다음부턴 피펫들은언니들방에 써주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보시고 조언을 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제목만 보고서는 육아에 대한 고민인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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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h913k875  (2018-12-22 14:53)
5
피팻 언니들 방은 어디에 있나요? 제가 잘 몰라서 ㅠ
어디에 글을 올리면 되는지 알려주시면 수정할께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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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uperSiste..  (2018-12-22 14:5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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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uperSiste..  (2018-12-22 14:56)
7
계신 지역이 어디 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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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세요  (2018-12-25 15:02)
8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회상하실 날이 곧 올겁니다. 힘내시고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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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맘  (2019-01-13 22:23)
9
지금 이 밤 연구비 쓰느라 할 일이 태산 같은데 남의 일 같지 않아 글 남깁니다. 십수년전 미국 유학 박사 4년차에 아이를 낳았었습니다. 양가 부모님 오실 처지가 안되어서 초반에 남편과 둘이서만 애를 보고 6주 산후휴가 끝나고 랩에 나가서 파이펫 잡는데 산후조리가 잘 안되어서 현기증 나던거 생각납니다. 산후 우울증 와서 TV 보다 밥먹다가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서 스스로 황당하기도 했었고요. 당시 남편이 박사 졸업하고 백수라 집에서 애를 봤었고 어찌하여 친정 엄마가 오셔서 6 개월까지 봐주시다가 한국 유학생 부인 내니분이 14개월까지 봐주시고 그 후 미국 데이 케어 다녔어요.
엄마 아빠모두 학생이시니 빨리 졸업하는게 상책입니다. 경제적인거 뒤로 하시고 내니 맞기시고 논문 빡세게 쓰셔서 졸업 빨리하세요. 한국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내니 비용 부분적으로라도 도와달라고 하시고 나중에 갚는다고 하시고 식료품 아기 용품 카드로 결재하고 버티세요. 저도 당시 남편 백수 돈이 없어서 제가 가져오는 돈으로 내니 돈 주고 부모님께 좀 도와달라고 하고 (그전까지는 정말 도움 안 받았었는데 어쩔 수 없이 그 말이 나오더라고요.) 먹는거 기저귀 분유는 카드빚하고 나중에 졸업하고 보니 당시 카드빚이 8 천불 가량 되었는데, 결국 졸업하고 포닥하면서 월급 오른걸로 1년 만에 갚았습니다. 부모님께 빚진 것은 지금 한국 들어와서 용돈드리면서 갚고. 아뭏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경제적인것으로 늦추지 마세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별거 아닙니다. 돈 생각하지 마시고 가장 중요한 아기랑 가족이랑 커리어랑 이런거 우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잘 될겁니다. 힘내시고 아기 예쁘게 키우세요. 그 때 내 발목 잡은 거 같아 서럽게 울면서 젖 먹이던 우리 아이가 이제 대학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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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리라  (2019-01-17 07:56)
10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무조건 daycare 찾아보셔야 해요. 주위 lab 사람들, 만나는 사람마다, 대학 내에 한인 학생회, 주위 포닥들, 뭐 하여튼 모든 사람들에게 daycare 추천 받으셔야 해요. 가끔 만나는 사람이 너무 제한적인 분들이 이런 정보에 좀 약한 경우를 봤는데, 미국에서 3개월짜리가 못가는 daycare 는 거의 없어요. 그러니 무조건 찾아보세요. 정 찾기 힘들면 대학 내 포닥이나 박사과정 사람들 전체한테라도 메일 띄우세요. 왜 가끔 시약이나 이런 거 구한다고 메일 오쟎아요. 그런 식으로라도 daycare 찾으셔야 합니다. 가격은 동네마다 다른데, 저희 동네는 YMCA 와 연계된 daycare는 생후 한달 짜리도 받고 7-800불 내외입니다. 대신 daycare 는 6시나 6시반이 보통 최대 시간인 것 같으니, 문 열때 daycare 맡기고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서 실험하시고, 한 분은 아기 찾으러 가시고 그렇게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무조건 빨리 졸업하시고, 그 사이에 논문 많이 쓰시는 게 현재로서는 제일 최선의 길이예요.
그리고 우울한 마음은 대학 내 이런 상담 관련 프로그램 있을 거예요. 영어가 잘 되시면 한 번 알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요. 영어로 얘기하는 것이 내 우울한 마음을 더 우울하게 하는 경우라면, (이건 제 경우였는데요) 전 신랑한테 나 잠깐 울거다 애 좀 봐달라 얘기하고 방에 혼자 들어가서 막 울었어요. 그리고 울다울다 지치면 방에서 나왔는데, 저한테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 업고 재우면서 낮에 못 읽은 논문 읽고 그랬어요.
부디 daycare 찾으셨길, 아니면 찾으시길 바랍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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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누구세요  (2019-02-19 06:07)
11
미국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육아고민을 하는군요.
한국 엄마여성과학자들을 생각하며 위로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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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2019-03-27 17:56)
12
당연하죠!! 미국에서는 아이 안키우나요? 전 미국에서 아이낳고 현재는 한국 들어온 상태인데 아이키우면서 공부하기로는 전반적 여건이 한국이 더 좋은거 같아요. 어린이집 저렴하고 배송의 천국이라 장보는 시간 세이브되고요. 한국의 가~장 큰 단점은 주변 시선이에요. 미국에선 아이있는 엄마가 공부/일 하는걸 가지고 눈총 받아본적이 없었는데 (경제적으론 너무너무 힘들었지만요. 데이케어도 비싸고 내니비용도 비싸고) 여기선 아이는 그래도 엄마가 키워야지... 하는 시선때문에 불편하네요. 아이 아프면 저나 남편이 번갈아가며 쉴수 밖에 없는데 (쉬는거 자체는 미국이나 여기나 눈치보이긴 매한가지이나) 특히 남편이 아이때문에 연차써야겠다고 하면 "와이프는 뭘 하기에 니가 애를 보냐..."하는 시선. 그런 시선에만 좀 둔감해질수 있다면 사실 한국은 아이를 위한 복지는 미국보다 더 잘 되어있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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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i  (2019-02-20 08:19)
13
잘 찾아보면 데이케어 있을꺼예요. 지역이 어디세요?
지금 제가 uc계열에 있는데_ 연계된 preschoold 이 있거든요.
들어가기 힘들긴 한데 완전 베이비부터 다닐 수 있어요.
포닥이나 교수 자녀들 많이 다녀요....
인기 좋거나 학생부부 많은 지역은 대기걸어도 1년정도 기다려야 한다더라구요ㅠ
여기저기 많이 발품파셔야 할꺼예요.
저도 애들 둘다 프리스쿨 다니느라 애들 학비만 한달에 3200불 정도 들고있네요ㅠㅠ 매달이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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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2019-03-27 17:43)
14
다른 도움없이 두분이서 아이를 번갈아보면서 학위를 하고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네요. 아이키우면서 부부가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아요. 주변에 임신한 학생이 없었나요? 3개월 아이를 받아주는 데이케어가 없을수가 없는데요... 좀더 적극적으로 잘 알아보셔야 될거 같아요. 저희학교 데이케어는 완전 신생아때부터 (1개월때부터인가...) 받아줬는걸요. 문제는 자리가 별로 없어서... 저는 임신을 알았을때부터 waiting list에 올렸었구요... 근데 결국은 한국분 내니를 구했어요. 저도 남편도 공부하느라 빠듯했지만 다른 옵션이 별로 없으니까요. 학위를 포기할수는 없잖아요? 앞서 말한분처럼 지금은 다른부분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무조건 빨리 학위를 끝내는걸 목표로 하셔야하는게 최선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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