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고3 조언 해주세요ㅠㅠ
흑흑자갈자갈모래모래 (비회원)
안녕하세요 인서울 생명 관련 학과와 하향으로 썼던 지방 화공을 합격한 고3입니다. 물론 제가 고등학교 시절동안 꿈꾸고 배우고 싶었던 학문은 생명과학이었고, 미시적인 부분도 좋아했지만 거시적인 부분에 더욱 흥미를 느껴 생태계나 해양생물을 공부하는 학자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생태계에 대해 깊이있게 공부하는 것이 목표였음) 하지만 집안형편이 썩 좋지는 않아서 대학을 나와도 대학원을 보내주기는 어려우니 화공을 가라고 집안에서는 권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화공을 가면 입학하자마자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취업도 보다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와 다르게 화학을 정말 좋아하고 공부하고 싶어서 온 학생들 사이에서 잘 버틸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학과 특성상 물리, 화학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목들을 정말 감당해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만약 화공과를 가게 된다면 생물과목을 배우지 못한다는 것에 후회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생물학과를 가면 원하는 공부도 할 수 있고 보다 넓은 세상을 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지방에서만 거주했기때문에 보다 큰 곳에서 세상을 알아가며 공부하고 생활하고 싶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박사와 석사 학위를 딴 후 직장의 연봉을 보고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확신도 갖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학원을 졸업했음에도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면 저 스스로에게 자괴감도 들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할 것 같습니다.
1. 화학공학과를 가도 생물학과 연관된 직종에 종사하거나 생물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나요?
2. 석사와 박사학위를 따도 연봉이 박봉이라는 것이진짜인가요? 많이 암울한가요?
생물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 가서 석사 박사 학위를 따신 분이 만약 저라면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궁금하고, 그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ㅠㅠ
3. 꿈vs현실, 지금 생명과학쪽의 진로를 선택하신 분들의 경험담이라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
4. 생물학과, 생명과학과, 생명 관련 학과 졸업 후 일반적으로 진로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5. 제약회사 같은 곳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것이 <고백부부>에서 손호준이 맡은 역할의 직장생활과 유사하나요?
6. 질문에 없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ㅠㅠ
이렇게 글을 써보니 현실 때문에 꿈을 접을 수도 있는 제가 열정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ㅠㅠ
그래도 너무 비판하지는 말아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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