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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박사과정중에 실적이 없으니 뒤쳐지는 느낌이 듭니다.
박사과정
  (2018-11-07 22:31)
 
그냥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할 곳이 없어 여기에 올립니다..

박사과정 4년차입니다.
논문이나 다른 실적이 없으니 자꾸 타 연구원과 비교를 하게 되네요.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옆 실험실에 박사과정 선생님은 주저자 9편 공저자 1편이라고 합니다. (저널명은 모릅니다.)
심지어는 같은 연구실에 석사과정 선생님이 졸업한 선배가 투고한 논문의 마이너 리비전만 해서 공동 1저자로 IF 6점짜리 논문을 냈습니다.
능력이 안되는데 자꾸 끌고가는 것일까요.

원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과 더불어 교수님께서는 과제계획서, 보고서 등 실험 외 업무를 저에게 시키는 편이시고,
공동 연구로 의뢰 들어온 실험들을 저에게 주로 맡기십니다. 
현재 맡고있는 일이 많아 진행이 잘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능력 부족 때문에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박사과정 초기에는 박사과정 마치면 해외 포닥도 가고 싶었는데, 이제는 자신감은 잃어버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그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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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4  
기다림  (2018-11-08 05:43)
논문 내는거 쉬운듯 어려운듯 하지만 실제론 매우 어려워요.ㅎ
그러니 아직 실적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원래 어렵습니다.
원래 박사과정은 연습과정이지 실적내는 과정이 아니에요. 포닥들이 실적 걱정합니다.
논문 실적은 운도 많이 작용하며, 박사과정이라면 교수의 능력이 50%는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자존감을 잃지 마세요. 교수님의 잘못도 포함된거에요.
일단 그동안 프로젝트를 쭉 정리하세요. 프로젝트 정리는 매주 하고 반복해서 정리하고 또 정리하세요.
결과 정리를 평소에 안하면 프로젝트는 끝이 안나요. 그러면 실적도 없지요.
결과를 반복해서 organize 하다보면 스토리 라인도 잡히고 마무리가 됩니다.
정리가 끝나면 지금 당장 필요한 실험이 무엇인지 보입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실험을 몇가지 끝내면 논문 서밋이 가능해요. 나머지 부족한것들은 리뷰어가 요구합니다. 그때 하면 되요.
그리고 지금 당장 논문을 작성하세요.
실적을 내려면 각 결과정리부터 다 하고 꾸준히 인트러덕션이나 디스커션을 써놓아야 합니다.
가장 먼저 Figure legend 부터 쓰고, 다음 resultㄴ 쓰고 인트로 쓰고 디스커션 쓰고 초록을 쓰고 가장 나중에 제목을 씁니다.
그냥 앉아서 자신감 잃지 마시고 얼렁 마무리하세요.
결과가 없는데 어떻게 논문을 쓰는가 의문이 드시겠지만, 논문을 쓰면서 정리도 하고 다음 실험 계획도 잡고 논문도 찾아보고 아이디어도 얻고 그러는게 속도가 빠릅니다.
매번 의미없는 실험만 반복하고 버리고 또 반복하고 버리고 하면 절대 논문빨리 못써요.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실험 정리하고 워드 켜놓고 draft 쓰세요. 지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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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수  (2018-11-08 09:31)
정답을 적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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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8-11-08 11:58)
요근래 브릭에서 본 댓글 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공감되고 더불어 많은 부분에서 배울점이 참 많은 글입니다. 저는 박사과정 3년차인데, 이 댓글을 통해 저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며 깊은 반성을 하게 되네요. 댓글을 남겨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원글자님께서도 자신감 잃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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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ㅏ  (2018-11-08 14:46)
정말 실질적인 조언입니다. 이런 댓글 좋아요.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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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andl  (2018-11-08 16:54)
지나가던 3년차 학생인데 감사합니다. 저도 더욱 반성하게 됩니다. 원글 쓰신 분도, 이글 보는 모든 학생들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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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ㅋㅋ  (2018-11-09 09:52)
와...현재 저도 포닥을 하고있지만....정말 정말 공감이 되는 말입니다.
일부...실적이 없다...저는 실험은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이런말 많이 하는데
움직여야 합니다. 먼저 찾아보고 정리해보고 부족한걸 매꿀 방법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인트로, 디스커션등을 써나가며 만약 내가 논문을 썻을때 피겨 구성을 이렇게해야하겠다 등등 정리를 하지 않으면 일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박사과정 학생들 도와주다 보면 정리하지 않고 디스커션하려는 학생은 도와주기 싫습니다.
일단 정리하고 고민해보세요... 정말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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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08 06:19)
박사과정은 실적내는 과정이 아니라 제대로 배우고 있나를 고민해야할 시기입니다. 저널명도 모르지만 논문 아홉편은 대단하긴 해도 보편적인 수준은 아니에요 (아홉편이 아니라 학계에서 유망한 저널 한 편이라도 내면 저널명도 당연히 알려졌겠죠). 예전 미국 포닥할 때 미국 보스한테 한국인 박사가 포닥 지원했었는데,CV에 잡다구리 논문 주저자 공저자 편수는 많았는데 시큰둥 하더라구요 (결국 안뽑았습니다). 통상 미국에서 박사과정 졸업할 때 논문은 제대로 된거 한두편 정도? 가 제일 일반적인 것 같아요. 코스웍하고 퀄시 준비할 땐 랩에 안있으니까...

다만 연구외적 업무가 많다는건 크게 고민해야할 일입니다. 공동연구도 많은 경우 흐지부지되어 시간낭비하는 경우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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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졸업  (2018-11-08 09:51)
저도 박사과정을 마친지 몇년이 지났지만
그 당시엔 정말 많이 힘들었네요~
석사를 마치면서 내 수준을 뻔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또 박사를 하면 뭔가 달라질꺼 같기도 하고 또 학비 면제도 해준다는 솔깃한 소리에
다시 박사를 도전하였고
1년마다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저희는 대학원 연구실이 오픈랩이여서 옆 교수님네들이 뭐하는지 다 보이고 하다보니
1년 지나고 2년 지나니
같이 들어온 석사애들이 논문 쓰고 리비전 한다하고 하는 이야기들 들으며
그냥 저냥 부러워만 했었던거 같아요.
오만 잡일은 뭐 누구나 하는거니깐~
Ph.D 교수랩이여서 그런가.. 나도 MD 교수랩으로 갈껄...하며
실력과 노력탓은 안하고 교수탓만 하면서 지냈어요~
옆랩은 교수가 박사를 3년만에 졸업시켜주고
바로 연구교수 자리로 넣었다가 지금은 한자리 하고 있는 후배가 있거든요!
결혼도 해야하고 학생이라는 걸림돌로 인정도 못받고 하여서
박사 4년마치고 지도교수에게 때려치운다고...말했었어요.
능력이 안되어서 그냥 포기하겠다고 안아깝다고~ 하면서요.
교수님도 알았다고 하고 편하게 한달을 지내고있는데
교수님이 먼저 너무 아깝다고 하시면서 졸업논문이라도 일단 써서 졸업이라도 하자 하시면서
결국 졸업논문 이란걸 쓰고.
마땅한 데이터가 없어서..
하던거 그리고 전에 선배가 하다 마무리 못한것들 정리해서 주제 2종류로 해서 겨우 통과했네요.
당연 SCI 논문도 졸업기준에 포함되었지만
1년안에 마무리해서 쓴다는 각서(?) 를 쓰고 나서 통과하였습니다.
그리고 졸업해서 이력서를 회사에 넣었지만
박사인데 SCI 도 없으니. 제가 봐도 제 이력서가 볼품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지인의 지인의 소개로 결국 대학병원의 포닥자리로 일단 받아주셔서 들어가서 일했어요~
그리고 1년뒤 포닥도 그만두고 지금은 작은 바이오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박사 고생한만큼 지금 대우도 못받고 급여도 변변치 않지만
어떻게든 살길이 있더라구요!
지나고 나야 회상할 수 있지 현재는 정말 힘들다는 거 잘 알아요..화이팅하세요.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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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18-11-08 11:42)
저랑 같은 입장이시네요~ 저는 사회생활 하다가 어릴적 꿈이었던 과학을 해 보고 싶어서 직장 그만 두고 대학원 오게 된 case인데 지금 박사과정입니다. 저도 실적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어요~ 우리 같이 힘내봅시다. 그리고 위에 분들의 답변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듯이 선생님한테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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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흑  (2018-11-08 20:46)
해외에 있는 박사과정학생입니다. 저도 실적이 없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나만 못하는건가 박사할 자격이 없나라는 생각을 자주하였으며, 포기할까까지 생각했었습니다. 때려치고싶지만 플랜B가 없으니 걍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버티고 있는데,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고, 다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우선 마음이 놓이네요..
모두들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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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Hour  (2018-11-08 22:28)
박사과정이면 박사학위 논문 하나를 쓰고 학위를 받아 졸업을 우선 합시다. 다른 고려는 모두 잡짓 잡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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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teria  (2018-11-09 00:07)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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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2018-11-09 00:35)
연구라는게 쉽지 안습니다.
물론 회사생활 또한 쉽지 안습니다.
연구라는게 상위 1% 이내의 능력자들은 어디에가도,
PI가 누구라도 스스로 잘 합니다.
그런데요,,대부분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박사 PI가 잘 이끌어줘서,,(물론 학생이 잘 따라야 겠죠) 다작의 논문 작성도 가능합니다.
하지만,,,안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다작의 논문이 가능한 경우는 본인이 상위 1% 능력자거나
지도교수가 그쪽의 전문가여야 합니다.
끊임없이 지도교수가 연구거리를 물고오고,
학생은 잘 따르면 박사과정동안 논문이 많이 나옵니다.
절대 혼자서는 그렇게 안 됩니다.
중요한것은, 잘 배우고 연구방법을 습득하고,
다양한 실험법 장비법들을 익혀 두냐,
그리고, 논문 작성법,과
운이 되면, grant 작성법까지 배우는 겁니다.
저는 좋은 논문 2-3개 정도의 1저자 논문이면 족하다고 봅니다.
멀리 보세요,
중요한건 계속 뭔가를 배우고 발전시키고 있는냐 입니다.
그런데요,
논문을 계속 쓰고 해야 그 발전이 가능합니다.
그게 문제인 겁니다.
academia는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응축시켰다, 때가 오면 한번에 터뜨려야 교수가 됩니다.
기회가 왔을대 준비가 안되면 영원히.....
댓글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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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  (2018-11-14 10:35)
교수인데요...

박사때 주저자로 논문을 9편을 냈다면 얼마나 쓰레기같은 논문을 양산했을까 하는생각부터 드네요....
박사때 주저자로 탑저널에 논문 3편 내기도 엄청 힘듭니다. 그렇게 쓰레기 양산해봤자, 좋은데 포닥이나 교수로 못가요...
저도 그런 쓰레기버리는 학생들은 포닥으로 안뽑습니다. ㅋㅋㅋㅋ
댓글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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