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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시드프로젝트-식량종자사업단] 국립식량과학원 최임수 단장
"식량종자의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10년 뒤를 준비하는 첫걸음"

인터뷰 내용

식량종자사업단의 목적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내용들
식량종자 품목의 선정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관 소개
해외 현지에서의 활동
사업단의 예산 운영
각 품종에 따른 대상 국가는
사업단장으로서의 어려움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국립식량과학원 소개
앞으로의 바램과 당부

일시: 2013년 10월 8일, 오후 4:00

장소: 국립식량과학원

최임수 단장 약력


골든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GSP)는 글로벌 종자 강국 실현을 목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총 사업비 4,911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5개 분야의 사업단(채소종자사업단, 원예종자사업단, 수산종자사업단, 식량종자사업단, 종축사업단)이 선정되어 2013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BRIC에서는 골든시드 프로젝트로 선정된 5개의 사업단들을 소개합니다. (BRIC)

식량종자사업단의 목적

"골든시드 프로젝트는 2021년도까지 2억불 종자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전초적 단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 중 식량종자사업단은 벼, 감자, 옥수수 작물 대상으로 해외 수출용 품종을 개발해서 10년 후에는 각 천만 불씩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내용들

"작년 한 해 동안 이 프로젝트를 도출하기 위한 상세한 기획작업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 5월 즈음에 각 사업단별로 품목들이 선정되었다. 현재는 협약이 완료되어 연구비가 지급된 상태이다. 일부 작물들은 해외에 전초 기지 기반을 구축하고 벌써 재료가 들어가는 곳도 있다. 그러나 1년 차인 올해에 늦게 시작되다 보니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품종은 일장 또는 재배온도 등 생태형이 다르고 그것을 해외에서 재배하면 현지에서 즐겨 먹는 품종이 아니므로 그 나라가 요구하는 품종을 현지에서 개발해서 수출해야 한다. 벼는 해외에 육종기지 기반을 구축해서 프로젝트 책임자들이 다녀왔다. 감자도 몽골에서 중국까지 기반이 마련되었고, 옥수수는 인도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식량종자 품목의 선정은?

"종자 시장에서 식량 작물인 감자, 옥수수, 콩은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같이 경쟁해야 하고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벼는 국내 시장에서 이미 포화상태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반기술이나 인적자원을 활용해서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옥수수와 콩은 해외에서 수입되는 양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우리가 이것을 해외에서 만들어서 들여오면 수입을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감자는 일반식용이나 칩용이 아니라 기능성 가공용 감자나 병에 강하고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는 기능성 감자로 만들면 동남아 시장에서 전망이 밝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식량종자 품목이) 선정된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관 소개

"골든시드 프로젝트의 목적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종자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점이 가장 크다. 그래서 우선 종자 개발팀이 있어야 하고, 종자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초연구를 할 수 있는 팀, 마지막으로 마케팅을 담당하는 업체가 참여해야 한다.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작물별로 세 개의 큰 프로젝트가 만들어져 있어서 총 9개의 프로젝트가 있고, 그 하위에 2~3개의 세부 프로젝트가 있다. 옥수수는 아시아종묘, 농우바이오, 농협종묘 등에서 참여하고 있다. 감자도 씨감자를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넓어서 몇몇 업체들이 들어와 있다. 벼의 경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서 해외 기지를 구축하고 있고 대기업에서 종자 판매를 위해 참여하고 있으며 품종개발은 우리 국립과학식량원을 주축으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삼자가 같이 연계해서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

해외 현지에서의 활동

최임수 단장 사진 "골든시드 프로젝트는 해외 출장을 많이 나가야 해서 (다른 사업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해외 출장의 제한이 덜한 편이긴 하다. 다만 국내에서 진행되는 사업들도 있기 때문에 장기 출장으로 계속 나가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먼저 우리가 나가서 기반을 닦은 후에 장기적으로 해외에 있으면서 진행해야 하는 일들은 선배님들 또는 퇴직하신 분들을 활용해서 공동 참여를 한다거나 인건비를 지급해 드리면서 운영을 하려고 한다."

사업단의 예산 운영

"식량종자사업단의 예산은 국고에서 나오는 것이 430억 원 정도이고, 민간 자금이 120억 원 정도로 해서 전체적으로 10년 동안 약 530억 원 정도 된다. 보통 농촌진흥청이나 농기평(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과제의 경우 3년 또는 5년의 예산이 확정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해마다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골든시드 프로젝트 중에서 식량종자사업단과 종축사업단은 농촌진흥청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수산종자사업단은 해양수산부에서, 원예와 채소 종자사업단은 농림부에서 확보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각 사업단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기술이나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사업단장의 입장에서 어려운 점 중의 하나이다. 올해 우리 프로젝트는 총 49억 원 정도로 시작되었고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지만, 사업의 규모나 성과에 따라서 조정을 해야 한다. 26개의 세부 과제들이 있는데 해마다 똑같은 예산을 그대로 책정할 수는 없다. 사업단장으로서 과제의 관리 차원에서 엄중히 평가해서 인센티브를 줘야 할 곳과 패널티를 줘야 할 곳을 가려야 하는데 어려운 일임은 틀림없다."

각 품종에 따른 대상 국가는

"우리나라의 일대잡종(Hybrid) 벼품종 개발은 10년 전까지 연구가 이루어지다가 중지되었다. 그 당시에는 굳이 일대잡종 품종을 만들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근데 이번에 골든시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그당시 연구하던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준비를 하고 있다. 벼의 육종 기지를 캄보디아나 베트남으로 두고 주변 국가들을 상대로 적응성 시험을 한다거나 비교 전시품을 만들어서 그 국가의 선호도 조사를 해서 품종개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향미, 유색미 등의 기능성 쌀들도 만들어서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동남아 전체와 인도에서 지중해 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금 현재 많이 남아 있는 땅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의 중앙 아시아이다. 그 곳은 소련 연방 시절에 집단으로 운영하던 농장이 그대로 놀고 있다. 만약 우리 업체들이 그 곳에 맞는 품종을 만들어서 그 곳의 땅을 활용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옥수수의 대상 국가는 크게 세 지역이다. 연해주를 타고 중국으로 해서 일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과 인도 지역, 동남아 지역이다. 인도를 대상으로 하는 품종은 단옥수수와 종실용을 목표로 하고 있고, 동남아는 내병성과 수량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중국의 경우는 사실 우리보다 옥수수를 훨씬 잘 만들고 있다고 봐야 하므로, 내병성이나 내병충성을 겸비하고 수량성을 높여주면 시장 접근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감자는 동남아 쪽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1년에 두 번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다가 기능성을 가미하는 것이고 중국이나 몽골 대상으로는 내병성과 수량성이 높은 품종개발이 대상이다.

우리의 목표가 종자 수출액으로 2021년까지 2억 불, 2030년까지 30억 불이다. 10년 동안의 이 사업이 그다음의 10년에 이바지하는 것이 큰 역할이라고 본다. 현재 식량종자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장은 국내밖에 없고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없어서 맨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 업체들도 식량 작물로 종자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고 가지고 있다. 일단 우리가 현지 국가에 맞는 품종만 만들게 되면 어떤 업체가 들어오더라고 우리의 품종을 가지고 팔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목표 달성이 수월해질 것이다."

사업단장으로서의 어려움

"가장 어려운 점은 식량종자사업단에 업체를 참여시키는 것이었다. 업체를 참여시켜서 과제를 맡기는 과정 동안 국회에서는 이미 2014년도 예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거기에서 나온 이야기가 다른 사업단에서는 업체가 계획대로 많이 들어와서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데 왜 식량작물은 참여 업체가 없느냐, 참여할 업체가 없다는 것은 기반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종자 사업이 없기 때문에 더욱 필요한 것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289명이다. 지금 우리가 하지 않으면 후배들이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이끌고 가야 한다."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려면 제도적으로나 예산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고 인력이 따라와야 한다. 인적 자원을 키워서 10년, 20년을 이끌고 가야 하는데 실제 대학에서는 이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 국가적으로 농림, 수산, 축산 관련 정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을 앞으로 수행해 나가야 하는 학생들이 전적으로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사업은 해외로 나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연구비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은 제한이 아주 많다. 그래서 농기평과 우리가 협의를 통해서 제도를 고쳐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올해 지원된 예산에 대해서 올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으라는 것이다. 만약 성과가 나오지 않게 되면 내년 예산이 깎이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도 미래부에 가서 이 사업이 왜 필요한지, 왜 이렇게 해야 하고, 왜 투자가 되어야 하는지,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한다. 10년 뒤에라야 품종이 나오는데 지금 당장 어떻게 성과가 나오겠는가? 그래서 그전까지는 대학 교수님들에게 기초연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내용을 논문으로 낼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소개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작물과 잡곡류, 기능성 식재료, 품종개발 및 재배 방법과 가공, 식품 소재화 등을 다루고 있다. 전체 약 353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의 식량과학원은 전작과, 답작과, 작물환경과, 기술지원과, 운영지원과, 기획조정과로 6개 과가 있다. 밀양에는 기능성작물부가 있어서 벼를 비롯한 각종 작물들로부터 기능성 소재, 산업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익산에는 벼육종재배과가 있어서, 간척지를 대상으로 하는 농업연구, 밀이나 보리, 사료용 호밀 등의 맥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목포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평창에 고령지농업연구센터가 있고 그 외 지역마다 출장소 4곳이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식량으로 먹고 있는 원예, 채소, 과수를 제외한 대부분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의 바램과 당부

"(골든시드 프로젝트는) 기존에 하던 농촌진흥청이나 농기평의 과제와는 다른 사업이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무엇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느슨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결과를 평가받고 보고서를 제출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모두가 R&D 개념으로 생각하면 힘들 것이다. 우리의 성과가 사업화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품종을 만드는 분, 마케팅을 하는 분, 모두가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임해 주시면 좋겠다."





관련 사이트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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