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G-WINDOW 처리영역 보기]
즐겨찾기  |  뉴스레터  |  오늘의 정보 회원가입   로그인
BRIC홈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시스템점검 12월 13일 오후 10시
스폰서배너광고 안내  배너1 배너2 배너3 배너4
전체보기 한빛사논문 추천논문 상위피인용논문 인터뷰 한빛사통계
안우영
안우영(Woo-Young Ahn) 저자 이메일 보기
서울대학교
조회 2618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현재의 근황은 어떠십니까?

2014년에 포닥때 했던 연구가 한빛사 인터뷰에 소개되었는데요, 2015년부터 The Ohio State University 심리학과 조교수로 2년동안 재직하다가 2017년 9월부터 서울대 심리학과에서 조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온 이후로 반년 정도 지났는데요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연구실 셋업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지낸 것 같습니다.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는 어떤 곳인가요?

제가 PI로 있는 Computational Clinical Science (CCS) Lab은 서울대 심리학과 소속이고, 현재 저와, 랩매니저 한 명, 대학원생 한 명 (2018년 봄학기 입학 예정), 그리고 학부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구실의 홈페이지 이름이 happylaboratory.org (ccs-lab.github.io) 인데요, 연구원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행복하게 연구할 수 있는 랩을 만들고 싶어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랩원끼리 서로 존중해주고, 대학원생/포닥들이 CCS Lab에 있는 동안 좋은 업적을 내고 원하는 커리어를 가질 수 있게 PI로서 최대한 도와주고 싶습니다.

진행중인 연구분야 혹은 맡고 있는 업무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신다면?

제 연구 관심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을 하는지를 수학적이고 뇌과학적인 방법을 써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순간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 제가 이 분야에 매료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특정한 의사결정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인간의 본성에 대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실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의사결정 문제들을 실험실 상황에서 행동과제를 통해 연구하고, 그 행동 이면에 있는 인지적, 생물학적 기반을 알아내기 위해 계산모델링(computational modeling)이나 뇌영상기법(neuroimaging) 등을 이용합니다.

제 박사전공은 임상심리학인데, 최근에는 임상심리학 분야 중에서 중독(addiction) 분야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약물중독, 행동중독 등의 중독문제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누가 중독문제에 더 취약한지,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고 보다 치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러한 임상적 예측(prediction)을 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독 외에도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나 충동적 행동 같은 관련 주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중독, 불안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뇌의 보상체계(reward system) 및 인지신경적 기제들을 잘 이해한다면,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 및 비합리적 행동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랩에 대학원생/포닥으로 오시면, 일반인의 의사결정에 대한 기초적인 뇌과학 연구, 계산모델링/뇌영상 (fMRI) 기법/기계학습 등을 이용해서 중독 증상을 중단기적으로 예측하는 연구, 기계학습과 실시간 뇌영상기법으로 사람의 행동/인지/감정을 조절하는 연구, 실시간으로 사람의 행동을 multi-modal 측정도구로부터 예측하는 연구 등등 다양한 연구를 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홈페이지 (https://ccs-lab.github.io/misc/join/) 참고 하시고 저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이 있으시다면?

제가 원래 공학으로 학부 학위를 받고 박사 유학까지 갔다가 나중에 임상심리학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 공학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꾼 것이 대단히 용감한 결정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았고 하고 싶은 연구를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박사도 무사히 마치고 학교에서도 자리를 얻었지만, 진로를 바꿀 때는 미처 알지못한 고생도 사실 많이 한 것 같고 남들보다 학위가 늦어지면서 많이 불안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지금은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공학배경을 가진 임상연구자가 되었고 운 좋게도 요즘은 제가 관련된 Computational Psychiatry라는 분야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학계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요즘도 많이 힘들지만, 저 같이 꿈을 쫓아서 과감한 진로 결정을 한 사람도 학계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여준 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요즘에는 심리학과에서도 수학적이고 통계적인 접근법이 점점 보편적으로 쓰여지고 있고 다른 분야들과의 경계도 많이 모호해졌습니다. 그리고 R, Python, MATLAB 등의 프로그래밍 능력이 매우 유용한 분야입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는 공대에 있을 때보다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꾼 후에 훨씬 더 많이 프로그래밍을 하기 시작했고, 공대에서 배운 지식들이 현재 사람의 행동과 뇌를 연구할 때도 엄청나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공대에서 배운 entropy, free energy 등의 개념이 실제로 사람의 행동과 뇌의 원리를 설명하는 모델을 만들 때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에서 박사학위 할 때는, 심리학 박사 받고 Facebook이나 Google같은 곳에 취직하는 동료, 선배들도 꽤 많이 보았습니다. 심리학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고, 많은 이공계 배경의 학생들도 심리학/뇌과학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상심리학은 인간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하고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최첨단의 신경학적, 통계적 방법을 쓰더라도, 각 개인의 복잡한 생각, 이념, 사고방식 등을 총체적으로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면 치료기법, 검사도구 사용들을 통해 개인을 좀 더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충동적 행동의 극단인 중독 연구를 통해 충동성의 신경인지적 기제를 보다 잘 알 수 있는 것 같이, 임상연구를 통해 정상인의 행동 및 신경인지적 기제에도 통찰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자기가 궁금해하는 문제를 직접 연구하고 다른 사람들과 논문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학계에 있는 사람들의 큰 혜택이자 축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PhD는 거의 모든 분야가 박사를 받더라도 자리잡을 때까지 불확실성이 크고, 아무리 강한 동기와 재능이 있더라도 대학원 생활 중에 힘든 일도 많고 고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학부 때부터 일찍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삶이 자기에게 잘 맞는지, 내가 충분한 재능과 동기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대학원 진학을 신중하게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입니까?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꿀 때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도 고민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떠한 삶이 "성공적인" 교수의 삶인지 앞으로도 치열하게 고민했으면 좋겠고, 반도체 대신에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던 예전의 초심을 항상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원생으로 있을 때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잊지 않고, 학생들을 잘 보듬을 수 있고 자신감을 불어주는 스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박사들을 서울대에서 키워내고 싶습니다. 제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가능하다면 대학원 때 제가 있었던 환경보다 더 좋은, 더 행복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여러 선배, 동료 교수님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받아서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합니다. 청출어람하는 제자들을 배출하게 된다면 매우 큰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이외 기타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작성 부탁 드립니다.

이제까지 참 다양하고 많은 곳을 거쳐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학문을 계속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주시고 힘이 되어준 가족분들, 스승님들, 그리고 동료분들께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격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저와 제 연구실 소개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BRIC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등록일 2018-02-13
랩/개인 홈페이지
https://ccs-lab.github.io/
한빛사 논문보기
http://www.ibric.org/hanbitsa/treatise_index_for_author.php?idauthorid=24763
  댓글 0
등록
목록
포스텍 I-BIO
관련링크
안우영 님 전체논문보기 >
외부링크
Google (by Woo-Young Ahn)
Pubmed (by Woo-Young Ahn)
위로가기
한빛사 홈  |  한빛사FAQ  |  한빛사 문의 및 제안
 |  BRIC소개  |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BRIC. All rights reserved.  |  문의 member@ibric.org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RSS서비스 RSS
머크